공연형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영암문화원 ‘낭주골풍물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6월 25일(금) 02:02
쿵더쿵 쿵더쿵…. 풍물패 회원들의 신명난 판굿 장단이 이어지고 있는 영암문화원 공연장은 활기가 넘친다. 어르신 회원들로 구성된 ‘낭주골 풍물패(회장 김인순·61)’ 강좌 시간이다.
영암문화원(원장 신태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 후원으로 4년째 지속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올해는 문화를 통한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형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면서 신규 프로그램으로 ‘낭주골 풍물패’를 운영,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낭주골 풍물패는 지역 어르신을 중심으로 평생학습 기회 제공과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를 도모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풍물패는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찬조 출연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주민들로 부터 호응도 얻고 있다.
전문강사(허정현·38·극단 갯돌 두레패 회장)를 영입하고 매주 2차례(월·수) 강좌를 운영하며 회원들의 판굿장단 실력 향상을 기하고 있다.
문화원은 어르신들에게 지역문화와 연관된 풍물 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활기차고 보람있는 어르신문화예술 거점센터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풍물패는 그동안 세시풍속경연대회, 왕인문화축제 개막행사 공연을 비롯해 연등축제, 어린이날 큰잔치 등에서 시연해 찬사를 받는 성과를 거양하기도 했다.
강의와 공연내용은 휘몰이, 오방진, 칠재, 삼채장단 등 다양한 판굿 장단으로 전통 판굿문화에 기반을 둔 풍물공연으로 흥겨움과 멋을 만끽할 수 있다.
풍물패 어르신 회원들 또한 참여 열의가 높다. 김인순 회장은 “지역 문화와 연관된 풍물 공연 능력을 갖추고 건전한 어르신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신태균 영암문화원장은 “공연 중심의 새로운 어르신문화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의 실버문화와 영암문화원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활력이 넘치는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는 물론, 지역문화 나눔의 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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