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LIFE ‘인생풍경 休’

영암 도포출신 권투선수 문성길 편 방영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0년 06월 25일(금) 18:04
고품격 생활 버라이어티 채널 MBC LIFE가 오는 25일 밤 11시에 ‘인생풍경 休 前복싱선수 문성길 편’을 방영한다.
‘인생풍경 休’는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명사와 함께 그의 고향, 추억의 여행지를 찾아가는 기행 프로그램으로 이번 편에는 ‘돌주먹’으로 불리며 80년대를 풍미했던 도포출신 전 권투선수 문성길 편이 방송된다.
문성길은 영암 도포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권투를 하기 이전에 육상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중학생 때는 군에서 1등을 도맡아했을 정도였고, 고등학교도 육상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육상선수가 아닌 권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고등학생이 된 그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 반찬이라고는 김치가 고작이고, 고춧가루 섞은 양념장으로 비빈 밥을 먹어가면서 육상과 권투를 겸하며 운동을 했다. 그리고 고교 졸업을 앞둔 1982년 뮌헨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선발전 겸 킹스컵 대표 선발전에 나가 준우승을 하면서 킹스컵 출전 자격을 때낸다. 그것이 그의 파란만장한 권투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문성길은 지난 5일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영암을 찾아 아마추어 시절부터 고향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활과 정신적인 지주역활을 해 왔던 김희규 전 문화원장을 찾았다. 그는 세월의 흐름 속에 모습은 변했지만, 여전히 인심 좋고 아름다운 영암과 목포를 여행하며 가난했지만 운동을 하면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하나 둘 씩 꺼내 놓는다. 그리고 화려한 수상경력(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 금메달, WBA 밴터급 챔피언,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으로 프로와 아마에서 모두 정상에 섰지만, 여전히 한으로 남아있는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8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이제는 권투의 세계에서 한 발 물러나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전 권투선수 문성길의 뜨겁고 치열했던 인생이야기는 오는 25일 밤 11시 MBC LIFE ‘인생풍경 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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