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출마 뜻 접은 김 광 년 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7월 02일(금) 11:56
촉박한 시일에 출마결정 불찰
가족·주변 적극 만류에 ‘포기’
지방선거 후보등록 하루 전 무소속 군수후보 출마를 선언해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김광년(65·전 군의원, 의장)씨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항간에 의혹이 무성했고, 한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뒤늦게 그에게 등록을 포기한 동기와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향후 ‘군민연대’ 결성 적극추진
행정 부당성 군민 심판 받도록
“투명한 행정, 깨끗한 영암 만들터”

▲무소속 군수후보 등록을 호언장담 하셨는데, 등록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잠시나마 군민들께 누를 끼치게 된 점 군민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
군정을 바로잡아 투명한 행정, 깨끗한 영암을 만들겠다는 각오였고, 단일 군수 후보와 군수 무투표 당선 또한 영암군민들의 자존심이 걸린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을 통감했다.
그러나 시일이 너무 촉박한 가운데 출마를 결정한 불찰이 나의 큰 실수였고 아쉬움이 남는다.
군수 출마 입지는 보통 3~4년간의 장고와 신중함을 거쳐야 하지 않던가? 가족들의 결사 반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만류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모 후보의 좀 더 빠른 결단이 있었다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도 있었다. 그 부분 아쉬움이 남는다.
▲후보등록을 하지 못했다 또는 하지 않았다라는 설과 어떠한 의혹도 있다. 이를 알고 있는가?
-나의 후보등록 포기에 대해 몇가지 의혹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병 출신이다. 그러한 의혹에 대해서 70만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걸고 어떠한 ‘협상’이나 ‘빅딜’은 결코 없었다는 것을 밝힌다. 단지 허무맹랑한 의혹일 뿐이다.
▲후보등록 방해나 회유는 없었는가?
-없었다. 잠시 추천인 서명을 받으러 다닐 때 언뜻 나를 감시하거나 뒤를 밟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웃음)
▲향후 계획이 있다면?
-7월 군수 취임 직후 군민들이 참여하는 군정 감시기구 ‘군민연대’ 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 기구를 통해 군 행정의 부당성이 발견될 경우 군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 예를 들면 주민소환제, 감사원 감사 요청 등이 있을 것이다.
투명한 행정, 깨끗한 영암을 만들겠다는 나의 각오는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무투표 당선된 군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 군수는 아군도 적군도 있어서는 안된다. 달콤한 소리는 병이요, 큰 소리는 약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군민이 군수가 되고, 군수가 군민이 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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