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대교’의 준공을 바라보며
강우원 www.yanews.net
2010년 07월 09일(금) 01:11
강우원 전 전남도의회 의장
금년 10월이면 우리 지역 삼호벌판에서는 세계 수십억 인구가 주목하는 F1그랑프리 국제 자동차경기가 열린다. 천지를 진동하는 우렁찬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경기대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각국의 자동차 경기대회 참가자는 물론 이것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게 됨으로써 영암은 이제 세계속에 그 명성과 인지도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국제자동차 경기대회를 세계 3대 스포츠라 부르는데 그중에 하나인 국제자동차 경기대회를 우리 지역에서 치르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잘해서 F1국제자동차 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처럼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 거대한 행사를 치르게 되는 우리 영암에 머지않아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길 것 같다.
다름 아닌 신금대교가 그것이다. 신금대교는 서호면 금강리에서 시종면 신학리를 잇는 680미터의 대교로 서울의 제1한강교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동안 서호면을 중심으로 한 서부,시종면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군민들이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연결다리가 없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었다. 양 지역을 오가는 교통상의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된 농산물을 이동하는데도 적지 않은 애로가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오래 전부터 교량건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도의원 생활을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교량건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신금대교는 49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영암군의 재정 여건상 국도비의 지원 없이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필자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도청 각 실과를 찾아다니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지방도인 관계로 도비 지원을 받기 위해 도지사에게 건의하는 것은 물론 의회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예산투쟁을 줄기차게 해왔다. 이와같은 일련의 노력은 지역의 일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영암의 군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군민들에게 삶의 편의와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자하는 목적이 더우선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신금대교가 완공 되면 양 지역을 오가는 교통 시간이 현행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물동량의 이동에도 많은 시간과 물류비를 절감할수 있게된다.그래서 영암군의 동과 서가 좀더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어 주민화합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신금대교의 개통을 눈앞에 두고 15년간의 도의정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지역을 위해 뭔가 보람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기도하다.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나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있다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그동안 내가 지역민들로 부터 받은 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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