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신금대교, 영암 동-서를 하나로 잇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8월 27일(금) 08:19
오는 10월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암F1코리아그랑프리에 이어 내년 영암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탄생한다. 다름 아닌 신금대교가 그것이다.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신금대교는 서호면 금강리에서 시종면 신학리를 잇는 680미터의 대교로 서울의 제1한강교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개통될 경우, 시종 도포 신북지역에서 목포권 진출 시간이 20여분 단축되고, 물류수송 뿐만아니라 전남 서남권과 영암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기반시설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클듯
201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신금대교는 지방도 801호선(진도군 지산면 가학리~함평군 나산면 나산리) 중 영암군 서호면 금강리와 시종면 신학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전남도가 날로 증가하는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토의 균형발전, 지역개발을 촉진하여 주민의 교통편익 증진,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과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1999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했다.
영산강 지류인 영암천을 남서-동북으로 가로지르는 하천횡단 교량으로 사용목적에 적합하고 안전하며, 미관이 수려하고 경제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가 될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원설계 이후 강화된 설계기준에 부합한 현지여건에 적합한 도로 및 교량 설계변경으로 최적의 도로 및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재설계 절차를 거쳤다.
총 공사비 495억원이 투자되며, 왕복 2차선 교량 680m(신금대교), 25m(시종교)와 접속도로 4.6km 등 총연장 5.3km로서 현재 공정률 80% 이상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신금대교가 개통될 경우 시종면과 서호면 양 지역을 오가는 교통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시종 도포 신북지역에서 목포권 진출 시간이 20여분 단축되고,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물류수송 뿐만아니라 전남 서남권과 영암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기반시설이 될것으로 보인다.
또 영암군의 동과 서가 좀더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어 주민화합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관련 개발계획 반영
신금대교는 설계 당시 노선의 입지적 특수성과 활발한 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개발계획을 검토 반영했다. 전남도는 신금대교 노선과 관련이 있는 각종 관련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관련성을 확인하고 주요 내용을 반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반영대상이 된 주요 개발계획은 ▲전라남도 종합개발계획, ▲대불 국가공단 개발계획, ▲삼호 지방공단 개발계획, 영암 국가공단 개발계획이었다.
▲전라남도 종합개발계획의 기본목표는 인구의 지방정착을 유도, 부존자원의 적극적 개발, 교통망 확충, 도민 복지수준 제고, 자연환경의 보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하여 교통·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 환경보존 등 재해방지대책, 간척사업 등을 통한 토지의 효율적 이용 등 내용을 반영했다.
또 지역 중심도시인 목포는 농수산물의 중개 및 집산기능을 갖춘 내륙의 유통거점이므로 영암군의 서남지역 삼호, 미암, 학산, 서호면의 농수산물 물류유통의 편의성 등이 반영됐다.
▲대불 국가공단 개발계획은 서남권 지역경제기반 확충, 목포 도시권 거점,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등이 반영됐으며 ▲삼호지방공단과 영암국가공단 개발계획도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 교역환경 변화에 대비한 전지기지 조성 내용이 반영됐다.
전 도의원 노력 결실로
이같은 신금대교가 2006년 복격 착공하게 된 배경에는 강우원 전 전남도의회 의장의 노력이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장 역시 “신금대교 유치를 자신의 16년간의 도의회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강 의장은 서호면을 중심으로 한 서부,시종면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군민들이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연결다리가 없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고, 양 지역을 오가는 교통상의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된 농산물을 이동하는데도 적지 않은 애로 있는 것을 직시하고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교량건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신금대교는 400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당시 영암군의 재정 여건상 국도비의 지원 없이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다.
강 전 의장은 도의회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지방도인 관계로 도비 지원을 받기 위해 도지사에게 건의하는 것은 물론 의회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예산투쟁을 줄기차게 해왔다.
이와같은 노력에 힘입어 10여년 넘게 방치되고 있던 신금대교는 2006년 본격 착공,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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