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건축박람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 TF팀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10월 15일(금) 01:58
‘한옥의 멋 세계로! 겨레의 숨결 미래로!’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구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한옥건축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공동 주최한다.
영암군은 한옥을 소재로 전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옥의 대중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8월말부터 TF팀을 가동하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속있고 유익한 행사, 그리고 조직적인 준비 위해 구성된 TF팀은 구성원들이 모두 행사 기획과 준비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행사준비 상황실에서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TF팀을 찾아 본다./편집자주
“차별화되고 성공하는 행사 만들터”
■TF팀장 강성호 담당
“TF팀의 목적은 행사의 조직적인 준비를 위한 것입니다. 한옥건축박람회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팀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옥건축박람회 준비 TF팀장을 맡은 강성호(53) 도시개발과 건축담당은 “2개월여 철야근무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다해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팀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첫 박람회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가장 큰 팀장이다보니 행사준비가 순조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흡족해하지만, 한편 고생하는 팀원들이 안쓰럽다는 강 팀장이다.
강 팀장은 TF팀이 늦게 가동되면서 마음의 부담이 컸지만 그러한 걱정을 불식시켜 준 것이 팀원들의 열정과 노고였다.
그는 “전통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고, 한옥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박람회로서 타 박람회와 차별화되고 성공하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팀장은 건축전문직으로 건축관련부서 20여년의 풍부한 경력의 소유자다.
“흘리는 땀방울 만큼 관객에겐 즐거움”
■예산담당 박남주씨
예산담당 박남주(34)씨는 축제 때마다 빠짐없이 TF팀으로 발탁되는 약방의 감초. 축제 및 큰 행사의 기획, 예산, 홍보업무에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이 3번째 TF팀 파견근무다.
삼호읍사무소 총무계 소속 박씨는 공채로 임용된 공무원 5년차. 군서면 동구림리가 고향이다. 이번 TF팀에서 맡은 업무는 예산담당 실무.
TF팀장은 “신규직원 시절부터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는 모습을 봐왔고, 큰 행사 기획 경험자로서 업무능력을 주변으로 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그를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기획담당 오영희씨와 손발을 척척 맞추면서 총 7종 34개 행사에 대한 기획에 의해 소요되는 예산을 집행하고, 각종 시설·장비 등 구입과 임대계약 체결 등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고 완벽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이다.
늦은밤까지 일에 매달리느라 심야에 귀가해야만 하는 그가 힘들다고 느낄 때는 문득 세살난 아들이 깨어있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을 때다. “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을이 그립습니다. 아들과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박씨는 한편, 파견근무로 자신이 자리를 비운사이 그 일을 대신 해야할 직원에게 미안하다는 여린마음을 보이기도.
그는 또 “잔치를 준비하는 정성이 잔치를 보러오는 손님에게 전달돼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상황실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농도 만큼이나 관람객들은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옥건축문화 선도하는 박람회로”
■기획담당 오영희씨
“이번 한옥 박람회는 생활한옥으로서의 한옥의 비젼을 제시하는 한편, 현대인의 주거문화에 맞는 한옥건축 문화를 선도하게 될것입니다”
한옥건축박람회를 준비하는 TF팀 총 7명의 팀원 중 ‘미소천사’로 불리는 오영희(32)는 행사준비 TF팀의 꽃인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임용된 공채출신 직원으로 공무원 3년차인 그가 남자들도 벅차다는 기획업무를 맡아 행사준비 업무를 척척 해내면서 TF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뛰어난 기획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이미 도시개발과 건축계에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예산담당 박남주씨와 한께 손발을 척척 맞추며 TF팀을 이끌어가고 있는 쌍두마차’이다.
지난 2년여 동안 한옥건축박람회에 대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맡아 온 그는 목포대 건축공학과 건축구조전공 석사 출신. 오씨는 건축분야 전문성을 겸비하고 여성으로서 섬세한 감성으로 꼼꼼하고 풍성하게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의 전공 연관성은 주제행사로 기획된 시공시연회와 자재전시회, 세계주거문화전 등은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는 바탕이 되고 있다.
오씨는 “기획분야 업무가 하나 둘씩 마무리 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새벽별을 보고 출근하고 달을 보고 퇴근하는 등 힘든 날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은것 같아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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