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밥상 책임집니다”

시종면 모인농산 손명호·박미숙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10월 15일(금) 02:16
배추·고추·무 유기농인증 받아
절임배추·오색미 소비자들에 ‘인기’
참 게으른 농부가 있다. 그의 논에는 벼 반 잡초 반이니, 무척이나 게으른 농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재배·생산하는 농산물이 20여 가지나 되니 한편 부지런한 농부이기도 한데,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농약, 유기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 하겠다며 제초제 등 기타 농약 한 방울도 치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시종면 금지리 본촌마을에 있는 ‘모인농산’ 대표 손명호(49)·박미숙(46)씨가 주인공이다.
주변에서는 잡초무성한 논을 보고 비웃기도 하지만 무농약, 유기농에 대한 그들의 꿋꿋한 소신은 굽히지 않는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로 유기농을 고집하겠다는 것.
무청시래기, 무말랭이, 건고추, 현미, 양파, 오색미, 묵은김치, 김장김치, 절임배추 등 그가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생산하는 농산물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다.
그중 건고추, 무청시래기, 무말랭이, 절임배추는 이미 유기농인증을 받았다.
그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절임배추와 오색미다. 이달초 한창 배추값이 좋을무렵 그가 5천여평에 식재한 절임배추를 고가매입 하겠다는 중간상을 뿌리쳤다. 오로지 절임배추 생산을 위해서다. 그가 매년 생산, 판매하는 무농약 절임배추는 단골 소비자들로부터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주문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중순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할 절임배추. 두 부부 농부의 정성을 듬뿍 먹고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또 2천여평 하우스에 정식, 재배를 시작한 무는 무청시래기와 무말랭이 생산용이다. 다음달 중순 본격 출하 판매할 예정이다. 그의 농산물들은 주로 다음쇼핑몰, 영암장터 등 인터넷을 통한 택배판매로 이루어진다.
한편 그들은 5년전 지역 최초 오색쌀을 생산, 판매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녹색미, 적색미, 갈색미, 흑미, 현미, 현미찹쌀 등 6종의 쌀 세트를 제작 판매해 지역농산물의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오색미 역시 무농약으로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안주인 박미숙씨는 “저희가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에 맛과 영양을 듬뿍듬뿍 채울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절임배추 20kg 30,000원, 오색미(6종)세트 50,000원
무청시래기 1kg 8,000원, 무말랭이 1kg 10,000원
묵은지 1kg 5,000원 구입문의 : ☎ 010-2007-0201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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