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 대중성 추구 최선 다할터"

도자기와 인연20년...도자기 전문 학예사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10월 22일(금) 00:30
영암도기박물관 학예사 김규화 씨
“영암도기는 독특하고 고유한 美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뜻한 질감과 자연에 가까운 색감 등 꾸밈없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영암도기의 우수성을 짧은 시간에 이루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차분하게도 영암도기의 과거와 현대적인 이해와 미래의 전망 등을 설명해 나간다.
영암도기박물관에서 7년째 학예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규화(40)씨다.
20년째 도자기를 공부해온 만큼 도자기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학예사다. 도기박물관의 프로그램 도기빚기 체험학습 진행 지도, 전시회 유치, 관람객 안내, 유약개발, 작품활동에 참여하면서 영암도기 홍보와 도기문화 이해를 돕기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는 그다.
영암군 공직자 중 자격증을 소지한 3명의 학예사 가운데 김규화씨는 도자 전문학예사다.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도자디자인 전공 석사를 땄다.
구례 출신인 김씨가 영암과 인연을 맺은 건 11년전인 2000년. 대불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지역에 첫발을 들였고 2004년부터 영암군 학예사 임용돼 도기박물관에서 일해왔다.
도자기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하게 담긴 그의 설명이 계속된다. “도자기 하면 ‘전통’만 생각하는데요, 도자기는 현대사회에 적합한 생활자기로서 현대인의 사고와 생활방식에 따라 변화가 필연적입니다. 도기는 전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인간의 삶의 방식에 따라 진화하고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생활도예 웰빙도기 빚기 강좌에서 그는 “도기의 예술성보다는 도자기의 대중성 추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도기는 청자나 백자에 비할 수 없이 실용성이 뛰어나고, 생활속에 사용할 경우 현대인의 정서적 순화와 교육면에서 효과가 크다는 것. 그래서 그는 ‘생활도예, 웰빙도기’를 강조한다.
또 인체에 무해한 재료(황토)로 빚은 도기는 스스로 숨쉬는 기능을 지녀 음식물을 변함없이 장기간 보관할수 있다는 것도 ‘웰빙도기’로서 각광받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학예사로 일하고 있지만 그는 작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도자부문 무역협회장상을 수상했고, 전국공예공모전 금상, 목포국제도예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는 “도기박물관에 근무하는 동안 영암도기의 우수성과 대중성을 널리 알리고, 도기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그동안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게된 것이 큰 행운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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