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축협, 축산경제사업 ‘최우수상’

'고능력 한우 개량사업' 방안 제시 높은 평가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0년 10월 28일(목) 23:44
영암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서도일)이 2010년 축산경제 조합핵심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암축협은 농협중앙회 주최로 안성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고능력 한우 개량사업’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영암축협은 전라남도 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도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으며, 경제사업의 규모화와 내실화로 축산업과 축협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영암축협이 제시한 사업방향은 순수 한우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혈통관리를 통해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우수한 한우를 생산·출하해 전국 제일의 고급육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
특히 현재 영암지역 소규모 번식농가의 등록사업 인식 부족으로 출생 신고가 누락되는가 하면 신고 지연 등으로 등록관리가 미흡한 여건 등을 감안해 영암축협은 관내 수의사 또는 수정사가 매월 수정내역을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이력제를 연계시켜 생산된 송아지 혈통을 등록·관리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했다.
영암축협은 이를 통해 농가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또 영암군의 한우 등록 비율을 지난해에 비해 25% 상승한 90%(8천두)로 높이는 실적을 올리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2010년 한우 핵심조합 평가에서 전국 3위를 달성하는 등 9월 현재 전년대비 계통출하 실적으로 145%의 성장(66억여원)을 기록했다.
영암축협이 제시한 이번 혈통 등록 관리 방안은 우수한 한우 보존을 위해 지속되어야할 선발과 도태의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암한우 개량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암축협은 올해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미등록된 송아지의 기초등록비를 지원하고 영암축협 구매사업 이용농가에게는 인공수정료 1만5천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면 내년까지 영암군 한우등록 비율은 98%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우수한 혈통 한우를 축협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개량사업(초음파 및 유전자 검사)의 특성상 투자 금액이 많아 조합 자체 사업에는 한계가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며 저능력 한우의 도태를 위한 농가의 참여가 남은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암축협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받은 시상금 5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622629496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6: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