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개최지 이점 살릴 묘안 찾아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0년 10월 29일(금) 00:34 |
영암서킷은 대회 개최 10일 전에야 주관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검수를 받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부터 우려를 샀지만 드라이버들은 물론 각 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모터스포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국인 한국과 개최지 영암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됐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를 모두 치른 국가가 됨으로써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의 위상에 걸맞은 F1 개최국의 자부심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번 F1대회를 지켜본 군민들은 대부분 씁쓸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회 훨씬 전부터 목포가 ‘F1 특수’를 누린 반면 정작 개최지인 영암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신세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선과 결승전이 열린 지난 23-24일 영암 서킷과 인접한 목포시내 120개 숙박업소의 모든 객실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대회 스태프 등과 외국 관광객들이 해가 저물면 숙소가 있는 목포로 몰리면서 F1 지정 16개 바에는 외국인으로 만원을 이뤄 외국 술집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심지어는 광주권에까지 영향을 미쳐 라마다호텔 등 주요 호텔의 방이 동났다는 것이 목포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영암은 완전 딴판이었다. 독천지역 식당들을 제외하면 지역경제파급효과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는 군을 비롯한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F1 대회에 적극 대처하려는 사전대비가 전혀 없었음이다. 이래서는 지역 미래는 암담하다. F1 대회는 이번이 끝이 아니고 7년 내내 열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개최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묘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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