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산업 경기 회복세

대불산단 기자재 기업 작업물량 30-50% 늘어 호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0년 12월 17일(금) 09:27
영암 대불산단의 조선블록업체 등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국내 대형 조선사의 수주량 증가 및 동남권 기자재 기업의 플랜트분야 진출 등의 영향으로 작업물량이 상당량 증가하는 등 침체된 대불산단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대형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율(19%)을 보이면서 올 매출목표액(4조2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남의 주력 조선산업인 중형조선사는 상반기에 대폭 증가한 벌크선의 선복량 과잉 우려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저선가 기조 영향으로 많은 수주 물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전반적인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11월 현재 도내 중형조선사의 수주 상황을 보면 대한조선이 2척, 신안중공업이 1척에 불과한 상태다.
그러나 대불산단 내 정오ENG, DHMC, 한영산업, 유일 등 조선 블록생산업체들과 기자재 기업들은 지난 상반기 대비 30-50% 이상 작업물량이 늘어나는 등 호조세로 돌아섰다.
특히 블록생산업체들 가운데 과반수 이상 기업들이 내년도 작업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일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반면 용접공 등 기능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전남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다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도는 지난 14일 관련기업 사장단 간담회 및 조선산업 발전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조선산업 경기회복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상옥 대한조선(주) 회장을 비롯해 도내 주요 조선사와 관련기업 대표, 연구기관, 목포대와 목포해양대 산학협력단,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등 연구지원기관이 함께 참석해 기업 지원과 현안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기술인력 수급문제, 신안중공업(주) 용수 공급문제, 대불자유무역지역 내 입주기준 완화, 해양레저장비기업 공장용지 부족 등 애로사항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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