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선정부터 유통까지 체계적 관리 성과

달마지쌀골드 2년 연속 ‘전국 베스트 12’ 선정 배경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0년 12월 24일(금) 11:11
영암의 공동브랜드 쌀인 ‘달마지쌀골드’가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자리매김하는데는 생산 전 단계인 품종 선정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낸 성과다. 생산자인 농민들과 농협, 영암군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어떤 평가인가
‘2010년 고품질 브랜드쌀 종합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해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리 쌀에 대한 품질 고급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서다.
평가방법은 우선 전국 1천870여개 쌀 브랜드 가운데 자체 평가를 거친다. 이어 각 시·도와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추천을 받은 5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위 평가와 품종 혼입율 평가, 소비자와 전문가의 식미 평가, 서류 및 현장 평가 등 엄정한 평가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것이 ‘전국 베스트 12’다.
평가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세 차례나 이뤄진다. 1차 평가는 전년도 산 쌀을 대상으로, 2차 평가는 서류 및 현장에서, 3차 평가는 햅쌀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쌀 관련 평가여서 달마지쌀골드가 거둔 쾌거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브랜드 관리 어떻게 했나
농민들과 농협, 그리고 군은 고품질 브랜드쌀 생산을 위해 그동안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우량묘 육성을 위해 전 면적 상토 공급과 유기질 비료 및 친환경 농자재 등을 지원 공급해 7천여ha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2008년 10월부터는 영암군농협통합RPC를 출범시켰다.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년 공모사업 결과 고품질 브랜드 육성 사업대상자로도 선정돼 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군과 농협은 달마지쌀의 명성 유지를 위해 재배포장 수확 전 전체 필지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품종 순도검사를 의뢰했다. 품종선정에서부터 재배관리, 수확, 보관,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쌀 생산 전 과정을 그야말로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관리해온 것.
이와함께 산물벼 수매 때는 그 전량에 대해 단백질 함량 등 미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단백질 함량 6.0%이하만 시중가격보다 40kg 1포당 1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매입해 별도 구분된 저온저장시설에 보관 관리하는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엄격한 품질관리기준도 마련해 품종순도 90%이상, 단백질 함량 6.0%이하, 완전미 비율 96%이상으로 설정했고, 생산업체를 영암군농협통합RPC로 단일화했다.
군 관계자는 “달마지쌀골드가 더욱 좋은 품질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품종선택부터 재배 및 수확, 건조단계에서의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미곡종합처리장 등 가공시설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국 최고의 브랜드쌀 명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군은 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우수한 달마지쌀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소비를 확대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마지쌀골드는 ‘전국 베스트 12’ 2년 연속 선정 외에도 ‘NHQ 농협 인증쌀‘에도 2년 연속 선정됐고, 전남도 주관으로 선정하는 ‘전남쌀 베스트 10’ 브랜드 쌀에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회에 걸쳐 선정된 바 있다.
■전남쌀의 위상
이번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는 전국 베스트 12 가운데 전남쌀이 5개나 선정됐다. 영암농협 쌀조합법인의 ‘달마지쌀골드’ 외에 강진농협의 ‘프리미엄호평’, 무안농협 쌀조합법인의 ‘황토랑쌀‘, 보성농협 쌀조합법인의 ‘녹차미인보성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반한쌀‘ 등.
전남쌀은 전국 브랜드쌀 평가 첫해인 2003년 4개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각각 5개가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총 96개 중 34개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쌀이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해남의 ‘한눈에반한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과 함께 역대 3차례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쌀로 인정받았다.
전남은 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의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8년동안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연평균 선정비율 35.4%로 전체의 1/3 이상을 휩쓸었다.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남쌀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계기다.
한편 선정된 브랜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회원단체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파워를 강화해나가게 된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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