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인구 6만명 완전붕괴

‘2010 인구센서스’ 결과 5만7천405명 추락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1년 01월 14일(금) 09:01
1년 전보다 2,640명 줄어 7만 군민은 옛말

‘영암 인구 6만명’조차도 완전히 붕괴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잠정 집계결과에 따르면 영암의 인구는 남자 2만9천865명, 여자 2만7천540명 등으로 모두 5만7천405명(2만2천90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말 기준 영암 인구 6만45명보다도 무려 2천640명이 줄어든 것이고, 2010년 7월말 기준 5만9천762명보다 283명이나 감소한 것이어서 최근 들어 영암지역의 인구 감소 현상이 다시 두드러짐은 물론 6만명 완전붕괴가 이제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영암의 인구는 1992년 6만8천698명, 2000년 6만5천495명, 2008년 6만4천218명 등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6만5천여명 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들은 기념사나 축사 등에 ‘7만 영암군민…’하는 식으로 인구통계를 언급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지난 2010년 1월말을 기준으로 6만45명까지 추락한 영암의 인구는 같은 해 7월 말 현재 5만9천762명으로 불과 7개월 만에 319명이 줄어든데 이어 2010년 센서스에서는 5만7천405명 선까지 떨어져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암의 인구가 이처럼 급감한데 대해 “출산율 저하현상이 갈수록 보편화되어 가는 추세에 있는데다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한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인구유입 요인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영암 인구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안 마련 없이 단순히 대불산단 근로자의 유입에만 의존해온 당국의 대책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목포권에 개발이익의 대부분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도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암읍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인구유입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영암의 총 가구수 2만2천905세대 가운데 1인 가구는 7천354세대나 됐으며, 주택은 모두 2만6천862호로, 단독주택이 1만6천957호, 아파트 6천967호, 연립 및 다세대 2천750호 등의 순이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665412074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6:4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