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1년 01월 14일(금) 09:56 |
축산농가나 공직자들은 당장 구제역 확산방지에 여념이 없지만 우리를 더욱 긴장시키는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각종 가축질병의 확산이다. 구제역에 조류독감, 광우병 등등. 특히 각종 전염병이 소강상태여야 할 시점인 한겨울에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만연하고 있는 점도 걱정을 더한다. 우리 인간처럼 가축들의 질병 역시 다양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더욱 강한 균들이 출몰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도 여러 변종 때문에 잘 맞는 백신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갈수록 가축질병이 창궐하는 이유는 뭘까. 입증된 바는 없지만 인간들에 그 책임을 돌리는 연구결과가 많다. 이를테면 사시사철 돌아가는 냉난방기와 한 겨울 하수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난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모기유충들이 얼어 죽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겨울을 잘 버틴 유충들이 성충으로 변해 이른 봄부터 인간과 가축의 피를 노리면서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우병의 경우 초식동물인 소에 짐승의 내장을 갈아 사료로 만들어 먹인 것이 원인이라는 유력한 분석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창궐하는 가축질병은 대재앙이 아닐 수 없다. 소, 돼지고기를 만들어내는(?) ‘축산공장’이 초래한 결과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극히 일부이지만 ‘친환경 축산’에 더욱 귀 기울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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