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약초효소를 만나는 것은 큰 행복 사람들에게 ‘건강 전도사’ 되고싶어”

금정 신유토마을 토종약초연구회 박말녀 회장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2월 11일(금) 10:38

금정면 신유토마을 촌장이자 토종약초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박말녀(54세) 회장에게는 사람들이 외면하는 잡초들이 모두 약초다.
숙성실에서 토종약초 효소가 담긴 수 십개의 독을 가리키며 약초의 효능을 일일히 설명하는 박 회장.
그는 “독초(毒草) 일지라도 6개월 이상 숙성시켜 효소를 만들면 몸에 이로운 불로장생 약(藥)이 된다”고 말한다.
8년전 경기도 성남시에서 귀농, 금정면에 정착. 사라졌던 옛마을을 개발해 신유토마을을 가꾸어 온 박 회장과 회원들은 곰보배추, 우슬, 황금 등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이를 이용한 효소와 청, 고추장, 된장, 간장, 식초, 와인 등 건강식품을 개발했다.
신유토마을 토종약초연구회가 개발한 건강식품은 줄잡아 80여종. 향후 100종까지 확대, ‘토종약초 100선 효소‘를 제조할 계획이다.
모두 청정지역 토종약초와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이 건강식품들은 암을 비롯한 현대인들의 각종 질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얄려져 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곰보배추를 비롯한 파프리카, 산머루, 매실, 아카시아꽃, 야관문, 질경이, 천마, 천년초, 탱자 등 한편 흔한 식물인듯 하지만 귀한 것들. 이들이 모두 효소, 청, 식초, 와인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토종약초연구회가 이처럼 전통 건강식품을 개발, 제조하게된 동기에대해 박 회장은 “마을주민의 일거리와 소득원 창조 외에도 전통 건강식품으로 사람들에게 건강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세상사람들에게 건강을 전하는 ‘건강전도사’가 되고 싶다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곰보배추는 기관지, 천식에 특효가 있고 천연항생제로서 효능이 뛰어나다”며 “사람들의 몸안에 효소가 부족한 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토종약초 효소를 만나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토종약초 효소 외에도 보리고추장, 풋고추장, 파프리카장, 검정쌀고추장 등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보리고추장은 지난 연말 전라남도 여성손맛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올해는 농사 일에도 전념할 계획이라며, 토종약초연구회는 곰보배추 농장 5천평을 이미 조성했으며, 보리 4천평을 파종, 쌀 7천평 경작할 계획을 말하고, “앞으로 신유토마을에서 한 가족처럼 살수 있는 귀농·귀촌인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며 “제2의 신유토마을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유토마을은 주민들의 끈끈한 정과 앞서가는 마인드로 모범이 되고 있는 마을이다. 2008년, 2009년 참살기 좋은마을 전국 최우수 마을 2년연속 선정됐으며, 2009년 밝은동네 으뜸상을 수상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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