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 정남종 선생 장학유공비 중수식 가져

22일 영암중·고등학교, 교문 담장에… 아들 정희채씨 후원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1년 02월 25일(금) 10:38
영암중학교의 전신이 됐던 영암공립실수학교를 설립했던 만호 정남종(晩湖 鄭湳宗) 선생의 장학유공비 중수식이 22일 영암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장학유공비 중수는 만호 정남종 선생의 자 정희채(67세)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날 중수식에는 정남종 선생의 자 정희채 회장과 유가족, 종친회장, 영암중·고 교장, 영암중·고 학교운영위원장과 지역 교육계 원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비 제막과 함께 장학금 기탁식도 가졌다.
이날 정희채 회장은 인삿말에서 “선친의 장학에 대한 깊은 뜻을 기리고, 유공이 제대로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영암고등학교 운영위원회에 기탁했다.
만호 정남종 선생의 장학유공비는 1969년 영암중·종합고등학교 기성회 일동으로 장학유공비건립추진위원회(회장 천수봉)를 구성하여 정파 하남두 선생과 함께 한 개의 비로 영암중·고등학교 교정에 최초 건립됐다.
1996년 비 중수 당시 강기천 장군 송덕비와 정파 하남두 유공비만 정비된 채, 만호 정남종 선생 유공비는 유족들과 연락이 두절돼 부득히 정비를 하지못했다.
만호 정남종 선생은 서호면 성재리 소홀부락 출신으로 1943년 사재를 희사해 영암공립실수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영암중학교의 전신이 됐으며, 지역의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9년 영암중·종합고등학교 기성회가 장학유공비를 건립했다.
한편, 아들 정희채 회장은 보성농지개량조합 24대, 26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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