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결산 - 삼호농업협동조합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500억원 달성탑 수상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1년 03월 18일(금) 10:25

당기순이익 5억2천100만원 ‘건전결산’ 구현
지난 한 해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들에게 닥친 어려움은 삼호농업협동조합의 경영사정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삼호농협은 담보대출 특판을 1개월 동안 집중 판매해 99건에 65억원의 실적을 거둬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 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또 NH카드 가맹점 추진 우수농협에 선정되었는가 하면, 공제사업에 있어서도 12명의 조합원들이 2천100만원의 수혜를 받게 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 담당직원은 연도대상, 삼호농협은 전국 4위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경제사업
농촌인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경지면적이 매년 축소되는 상황인 점에서 경제사업은 열악한 여건에 놓여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삼호농협은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농번기에는 연중 무휴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또 산물벼의 홍수출하에 대비해 400톤 규모의 DSC(건조저장시설) 2기를 증설해 조합원들의 산물벼 수매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무화과 가공사업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무화과 생산농가들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제품개발 및 유통채널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삼호농협은 특히 조합원들의 관심이 지대한 하나로마트 신축공사를 오는 8월 개점할 수 있도록 끝낼 계획으로 있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사업부문의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사업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53명에게 2천400만원을 지급했다.
영농생산비 절감을 위한 영농자재 무상지원에 7천400만원이 투입됐고, 농업인안전공제는 459명에게 1천100만원이 지급됐다.
‘내 조합’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조합원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천400명에게 600만원의 주민세를 대납하기도 했다.
■건전결산 구현
2009년 산 벼 수매값 손실에 따른 적자보전을 위해 1억7천만원을 분담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삼호농협은 당기순이익 5억2천100만원을 달성했다.
출자배당은 1년 정기예탁금리보다 2% 높은 6.2%로 2억원, 이용고배당은 3.1%로 1억원 등 현금배당 3억원을 통장에 지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사업준비금은 4.1%인 1억3천200만원을 적립했다.
“경영혁신 통해 사랑받는 농협 만들 것”
황성오 조합장

“올 한 해에도 임직원 모두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을 통한 사업추진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권익을 보호해 조합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취임한 2010년 우리 농업 농촌은 그야말로 힘든 한 해였다”고 회고하면서 “연초부터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폭설과 한파로 삼호지역의 주종목인 무화과 작물이 동해를 입었고, 여름엔 태풍 ‘곤파스’로 곤욕을 치렀으며, 가을에는 잦은 비에 저온현상 및 일조량 부족으로 무화과 생산량과 쌀 수확량 감소로 애를 태웠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말에 시작된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축산농을 위협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황 조합장은 “올해는 무엇보다도 FTA(자유무역협정) 대책 마련에 정부와 정치권, 농업계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유난히 어려웠던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5억2천100만원을 달성해 각종 적립기준을 상회해 적립했고, 2억원의 출자배당과 1억원의 이용고배당 등 3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건전결산을 했다”고 보고한 황 조합장은 “이 모두가 농업인 조합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협사랑과 조합사업 이용운동에 적극 동참해준 결과”라며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