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특산물 홍보대사 역할 ‘톡톡’

달마지회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4월 01일(금) 17:00
진심·봉사·사랑의 결정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한몫기(氣)의 고장 영암엔 다른 지자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임이 하나 있다. ‘달마지회’(회장 임향숙)다. 힘든 농촌생활에 고생하는 농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자의에 의해 뜻을 모아 똘똘 뭉친 단체다. 달마지회는 대부분 영암군 6급 이상 공직자 부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다. 농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해서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며 구성 5년차에 접어드는 지금은 농민들의 진정한 파수꾼이자, 함께하는 공동체로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 직거래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의 메신저로, 농민들에게는 소득향상으로, 소외계층들에게는 봉사와 후원으로, 영암군엔 확실한 홍보 도우미로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눔과 소득향상, 농민에 희망심기미래 농업은 녹색농업과 친환경농업이다. 영암군의 농정 역시 이 기조에 맞춰져 있다. 무려 7천700ha에 이르는 친환경 인증면적과 1천100ha에 이르는 광역친환경단지는 친환경농업에 주력하는 김일태 군수의 의지와 열정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나오는 수많은 친환경 농산물들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연결해주고 있는 단체가 바로 달마지회다. 달마지회는 깨끗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했음에도 다양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판로가 부족했던 환경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농민들을 대신해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관내 축제장과 행사장은 물론이고 수도권 대도시지역을 직접 방문해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처음엔 좌절도 많이 했다. 하지만 영암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는데 온힘을 쏟아 부은 결과 이젠 연간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농민들의 소득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암농산물 판매중심 ‘기찬장터’ 지난해 말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 ‘기찬장터’는 다름 아닌 영암 친환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다. 종전의 농산물판매센터는 장소가 비좁아 매입한 농산물을 집하하기도 어려웠다. 기찬장터가 건립되면서 농산물 매입부터 가공·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덩달아 달마지회에서도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과 환경을 갖춰 농민들의 소득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년 연속 고품질 브랜드 쌀로 인정받은 달마지쌀골드를 비롯한 무화과쨈, 배즙 등 가공식품들과 다양한 친환경농산물들이 좀 더 능률적인 시스템으로 고객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기찬장터는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왕인박사유적지, 기찬랜드와 같은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 환원 직거래장터와 기찬장터의 활동을 통해 달마지회가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모두 관내 어려운 소외계층들에게 환원되고 있다. 달마지회는 매년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사랑과 온정으로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 처음 결성 당시부터 농민들과 군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달마지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이지만 이를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회 환원활동을 통해 위안을 삼고 보람을 느낀다. 올해도 달마지회 회원들은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어려운 계층들에게 장학금 6천833만8천원을 비롯한 위문품을 전달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농민엔 소득, 군민엔 활력 넣는 매개체 될 터”
임 향 숙 회장
달마지회를 이끌고 있는 임향숙 회장은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이 외부 상인들에게는 제값도 받지 못하고 판매되고 있는 소식을 듣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 둘 뜻을 같이해 모이게 된 게 지금의 달마지회”라면서 “봉사의 정신으로 같이 하고 있는 회원들은 농민들의 기쁨과 희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사와 노력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는 달마지회의 임향숙 회장을 만나봤다.
-달마지회 활동을 소개한다면?
▲영암군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마지회는 매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전국 대도시 방방곡곡을 돌며 영암군 농산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강하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비록 힘들지만 뙤약볕에서 힘들게 일하고 노력하는 농민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이젠 대도시에서 저희 직거래장터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품질 좋고 가격까지 저렴한 영암군 친환경농산물에 어느 누가 매료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항상 우리가 영암군 농민들의 딸들이며 홍보대사라고 자부심을 느끼며 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영암군 친환경농특산물은 정말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국 소비자가 인정한 고품질브랜드쌀인 달마지쌀골드를 비롯해서 신비의 과일인 영암무화과, 금정대봉감, 영암배 등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농산물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달마지회가 계속해서 농민들을 위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큰 계획입니다. 부족한 저희 달마지회원들에게 3만 농민들과 군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달마지회원들은 농민들에게는 소득향상으로, 군민들에게는 영암군에 활력을 넣는 매개체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직거래장터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영암군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다 알릴 수 있도록 발품을 팔아 가며 열심히 뛸 것입니다. 또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각박해진 현 시대와 물질만능주의에 팽배한 사회기류에 아직까지 우리 주위에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과 항상 함께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저희 달마지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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