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프로그램 주민역량 강화

구림 전통한옥마을 ‘왕인촌 큰잔치’ 성황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13일(목) 21:14
초례청에서 신랑신부가 맞절을 한다, 짚신을 삼는다, 예쁜 한지공예품, 숯불에 구운 달콤한 고구마, 가마솥의 구수한 누룽지, 쫄깃쫄깃한 송편… “요것 짬 잡솨 봐”… 우리의 맛과 멋, 질박한 인심이 한껏 느껴지는 잔치가 열렸다.
지난 12일 구림 전통한옥마을 대동계사에서 열린 ‘왕인촌 큰잔치’. 이날 전통혼례, 향토음식, 민박체험프로그램 등 구림 전통한옥마을 체험프로그램 시범과 체험,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 왕인촌주민자치회(최장 최남호)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왕인촌 큰잔치’는 문화관광부가 시행한 ‘협력적 관광개발 모
델사업’에 지난해 4월 구림마을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면서 그동안 주민들이 구림마을의 관광역량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개발해 온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주민의 운영능력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종배 영암군 부군수를 비롯해 광주전남 대학교수와 팜스테이협회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가했으며 주민역량강화 교육과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참가자들 모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연에는 죽정마을 장기남씨의 짚신삼기 시연을 비롯해 9개 종목 20여 팀이 참가했으며, 한지공예(박순), 화전(남송정 최화자), 도토리묵(박현도), 송편빚기(학암 이춘화), 군고구마(죽정마을 최진규 이정례), 누룽지(학암 최춘호 김광용), 돼지고기굽기(최기훈)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주민자치회 최남호 회장은 “우리의 생활 자체를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것이 바로 체험프로그램이다”고 말하고 “그동안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역량 강화와 마을 관광
역량 확대로 우리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즐거워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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