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 육질·매콤 양념’봄 입맛 찾아볼까요?

아귀찜 전문 ‘남도큰집’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4월 08일(금) 11:13
쌈박한 맛에 끌려 고객 문전성시
깔끔한 반찬, 친절한 서비스 찬사
꽃샘 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요즈음 따사로운 햇살과 더불어 봄기운을 한껏 느낄수 있는 음식이 궁금하다. 봄을 생각나게 만드는 향긋한 미나리와 아삭한 콩나물, 여기에 아귀가 버무려진 ‘아귀찜’이 눈앞에 있어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린다.
아귀찜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잘하는 한 두 곳은 항상 있게 마련이지만, 쫄깃한 육질과 담백하고 쌈박한 맛과 청결, 친절로 주민들의 발목을 사로잡는 곳. 영암읍 5일 시장내 아귀찜 전문점 ‘남도큰집’이 그곳이다.
지난해 11월 개업한 ‘남도큰집’은 10여년간 식당을 경영하며 ‘맛있는(?)’ 아귀찜 노하우와 비법을 터득한 전북 진안이 친정인 ‘진안댁’ 이광례씨(53)의 손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담백하면서 쌈박하고,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입소문을 타니 개업한 지 4개월 만에 고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예약 필수’가 기본이다.
‘아귀찜’ 외에도 전복과 아귀가 어루어진 ‘전복·아귀찜’과 ‘문어·아귀찜’이 있지만, 단연 ‘아귀찜’이 가장 인기를 누리는 이집 대표메뉴다.
순한 맛, 보통, 매운 맛 등 취향대로 주문해 맛볼수 있는 것도 자랑할 만 하다. 맛의 구분은 찜을 버무릴 때 첨가하는 다데기와 고추가루의 양으로 조절한다.
맛의 비법이랄까? 화학조미료 대신 진안댁이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새우, 멸치에 땅콩과 아몬드를 함께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와 미더덕, 된장, 고추장에 황태살을 갈아넣은 육수와 소스가 담백하고 맛있는 이집 아귀찜의 비결이다.
순수 국내산 생아귀만을 사용하고 부식재료는 지역산 농산물이지만, 일부는 진안댁 텃밭에서 직접 기른 양파, 상추, 배추를 사용한다.
진안댁이 직접 만드는 깔끔하고 갈칠맛 나는 반찬도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는다.
그중 홍어 초무침, 어리굴젓, 무 고등어무침이 가장 인기가 있어 접시갈이를 수차례씩 해야한다.
이집 맛의 포인트 또 하나는 아귀찜을 먹고난 후 볶아주는 볶음밥이다. 된장국과 함께 참기름 향기 고소하게 입안에 감도는 볶음밥을 먹어야 이집 아귀찜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신북면 소재지에서 식당을 7년여 경영하다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진안댁을 아들 이형남씨(30)가 어머니를 돕고 있다. 식당 관리와 서빙을 담당하는 아들 이씨의 친절과 성실함이 묻어나는 인상은 고객들로부터 호감을 받는다.
봄햇살 따뜻한 날 봄 입맛을 찾아 가족들과 담백한 아귀찜으로 즐거운 만찬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예약 : ☎061)471-7022, 010-9882-6385
아귀찜·탕 (大)40,000원, (中)35,000원,
(2인)25,000원
전복·아귀찜 (大)60,000원, (中)50,000원,
(小)40,000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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