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계승·발전위해 최선 다할터”

줄다리기 보존회 김소은 회장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13일(목) 21:23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 하나인 도포제줄다리기의 계승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포제줄다리기 보존회 김소은(72.사진) 회장은 1990년과 1991년 남도문화제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던 당시 시연팀을 이끌었던 장본이다.
김 회장은 “도포제 줄다리기는 도포리의 성촌 시기와 때를 같이하며 270여년의 전통을 지닌 민속축제입니다. 예전에는 도포마을과 도포면 주민 뿐만아니라 영암군 전체 주민이 참여했던 큰 행사 였습니다”라며 도포제의 전래를 설명했다.
도포제의 유래는 풍수지리설에 근거한다고 한다. 마을터가 돼지 형국의 명당이라 해서 돈산(되지산)에 천제단을 짓고 해마다 정월 15일과 7월 14일에 제사를 지낸다. 이는 동쪽의 호산(신북) 서쪽의 사자산(시종)이 있어 이 맹수들이 돼지형국의 명당을 해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의미로서 제사때 호산과 사자산을 견향해 활을 쏘는 주술의식도 갖는다.
김 회장은 “이번처럼 음력 2월 초하룻 날과 또 왕인문화축제 대의시연을 포함해 해마다 총 4번의 ‘제(祭) 줄다리기’를 시연하고 있다”고 밝히고 “군민 모두가 포도제줄다리기와 같은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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