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볍씨 피해 보상, 채소값 폭락 대책 마련하라”

전농 광주전남연맹, 기자회견·전남도 항의방문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5월 13일(금) 10:06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회장 박행덕)이 최근 폭락하는 채소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정부 보급종 불량볍씨에 대한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 이어 9일 전남도청을 항의방문 하고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의 부실을 지적하고 채소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과 “정부가 보급한 불량 벼종자의 발아불량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연맹은 최근 배추값이 생산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배추를 갈아엎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채소류를 무분별하게 수입한 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보급한 벼종자가 발아불량 현상이 두드러져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대한 피해보상 대책 마련과 정부 사과, 대체 보급종의 신속한 지원 등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연맹에 따르면 최근 배추 1단값이 900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는 생산원가 1천500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가격이다. 이에대해 연맹은 정부는 농안기금을 활용해 긴급 수매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 보급종 벼종자 중 특히 ‘호품’의 발아율이 크게 떨어져 광주전남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이 광주전남에 공급된 호품은 모두 711t 이지만 이중 발아율은 1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광주전남연맹은 호품 뿐만아니라 운광, 오대 등 조생종과 온누리, 찰벼 등에서도 발아불량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는 사건의 은폐, 축소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속한 원인 파악과 피해보상, 대체 보급종 지원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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