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출신 김준범 선수 대학농구 국가대표 발탁

항공료없어 국제대회 출전 포기 ‘고민’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5월 20일(금) 10:13
지역인재 육성 차원 지역민 온정 필요
영암읍 출신 초당대학교 농구선수 김준범(20·남풍리 김상조씨 子) 군이 대학농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김군은 오는 6월 필리핀서 개최되는 ‘아시아 대학농구 챔피언전’에 출전이 예정됐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개인이 부담하는 왕복항공료를 마련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할 위기에 놓여있어 지역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김 선수는 광주고 농구선수 시절 전국대회 우승 등 혁혁한 성과와 뛰어난 실력을 보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일류대학 농구팀에 진학하지 못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부친 김상조(56·남풍리)씨는 오래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김 선수의 뒷바라지를 못하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김 선수가 중·고등학교 시절 선수들 학부모가 부담하는 월회비 30~40만원을 마련하는데도 힘이들었는데, 대학선수들은 학부모 회비가 월 100여만에 달해 이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우수대학 농구팀 입단을 포기해야 했다.
부친 김씨는 “아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우고 싶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뒷바라지를 못해 가슴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선수는 영암중학교 펜싱선수와 광주중앙중, 광주고등학교 농구선수를 거쳐 초당대 농구팀에 소속돼 있다. 192cm의 키의 김군은 영암중 펜싱선수 시절 광주고 선배 눈에 띄어 농구선수를 권유받고 광주중앙중으로 전학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6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학농구 챔피언전’ 출전에 대해 참가 선수들의 숙식만 제공할 뿐 항공료는 개인에게 부담시켰다. 그러나 전남체육회나 대학 자체의 지원이 없어 항공료를 선수 개인이 부담해야할 상황이다.
☎ 010-4925-2453(부친 김상조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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