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공법 개발 지자체 효자노릇

영암군 수도사업소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18일(화) 13:23
행정혁신경진대회서 행자부장관상 수상
하수처리공법 자체 개발…3월 특허 등록
설치 비용 저렴… 예산 절감효과 뛰어나
고효율·획기적 공법 주목 받아
영암군 수도사업소(소장 최대호)가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공법이 행자부가 주관한 지방혁신경진대회에서 행자부장관상을 수상 전국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암군 수도사업소가 개발한 획기적인 하수처리공법은 고효율에 장치비까지 크게 절감하는 획기적인 공법으로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올 3월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 공법 개발은 지난해 수도사업소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군내에 설치된 33개의 마을하수처리장 공법이 14가지로 복잡해 전문가인 자신들도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지난해 수도사업소장을 중심으로 공법 개선에 나선 결과 공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특허까지 받아 주위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 공법은 이 공법은 기존의 하수처리장 설비가 밀폐형으로 속이 보이지 않아 처리 여부 확인에 어려움이 많은 단점을 보완, 개방형으로 바꾸고 공기를 물 속에 불어넣은 장치중의 하나인 봉산기관과 질산화 미생물 집을 하나로 묶는 일체형으로 만든 것. 특히 질산화 미생물을 설치 단계에서 부착한 이 공법은 기존 장치의 경우 질소와 인 처리능력이 50-60% 정도인데 비해 90% 이상으로 강화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허사용 수입액 군 재정 보탬 장치 설비 비용도 50t 처리 기준으로 볼 때 기존의 장비가 1억 5천만 원이지만 이 공법은 절반 정도인 7천만-8천만 원이면 가능하다. 따라서 군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기존의 하수처리장 장치 대부분이 밀폐형으로 육안 식별이 불가능하고 공정마다 달라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컸지만 이 공법은 설치가 쉬운 콘크리트 구조물에 유지관리가 편안한 개방형으로 전기료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수처리비용 절감에 이어 이 공법을 다른 지자체 등에서 사용할 경우 특허사용료로 기계장치 판매액의 5%를 받을 수 있어 전국 지자체 30%가 설치할 경우 특허사용 수입액 600억원이 될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군 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차제 문의·방문 잇따라 한편 군 수도사업소는 올해 하수처리장 운영실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으며, 행자부 주관 지방행정혁신브랜드사업에 선정되어 시상금 5천만원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전라남도 행정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군 수도사업소의 이같은 획기적인 처리공법이 알려지자 전국의 지자체에서 이 공법을 접목하려는 문의와 견학이 잇따랐다.
이와 때를 같이해 영암군은 지난 9월 마을 하수처리 시설에 관한 워크숍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9월 7일과 8일 영암종합사회복지관과 시공현장에서 공무원과 학계 그리고 업체 담당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영암군 수도사업소의 하수처리 특허공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가 하수처리공법 분야에서 자체 공무원의 연구와 실험을 거쳐 이처럼 신기술로 특허를 내고 실용화에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또 지자체 한 사업소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획기적 공법 개발과 특허로까지 이어져 지자체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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