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명문학교’ 새로운 도약기 맞아

영암고등학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18일(화) 13:30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 대상학교에
교육여건 개선·대입진학률 높여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명문고 지향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 1943년 농업실수학교로 문을 연 영암고등학교는 농업고등학교와 종합고등학교를 거쳐 1988년 인문계고등학교로 개편된 후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명성과 함께 지역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 해온 전통깊은 학교다.
영암고등학교는 올초 제 55회 졸업생과 함께 그간 총 5천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각계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역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영암고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로서 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의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학교발전 새로운 도약기
그런 영암고가 최근 괄목할 만한 발전과 함께 영암고는 한 때 통폐합 소용돌이의 후유증을 털고 지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학교로서 ‘내고장 명문학교’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2007년 교장초빙·공모제 시범 시행학교로 지정됨과 동시에 초빙.모 초대 교장으로 이도재 교장이 취임함으로써 학교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생활관 신축사업이 확정되어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제2생활관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2생활관이 건립될 경우 전교생 60%에 해당하는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학생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 더욱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하는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의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럼으로써 영암고는 향후 3년간 연차적으로 총 14억원을 지원받게되어 학교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리모델링한 도서관 ‘서향원’을 개관함으로서 학생에게 학습정보 제공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암고의 이러한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의 근간은 내고장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지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영암군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이에 부응한 학교측의 부단한 노력의 성과라 볼 수 있다.
주민·지자체 많은 관심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영암지역도 한 때 열악한 교육환경과 학생수 감소, 성적 우수 학생의 역외 유출 등으로 지역교육의 황폐화 현상을 겪었다. 이에 도.농간 학력 격차 등을 뼈저리게 인식한 주민과 동문, 지자체가 나서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에 뜻을 같이하고 영암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04년부터 영암군의 ‘인재육성 기금’ 지원과 지역민, 동문들의 관심에 힘입어 영암고는 신입생 모집과 졸업생의 대학 진학 결과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많은 성적 우수학생들이 영암고에 입학하기 시작했고, 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개교 이래 두번째로 25년만에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2007년에도 4년제 대학 진학률 77.6%와 전문대학을 포함한 진학률이 100%에 달했다.
21C 형 인재육성
이제 영암고등학교는 또 교육인적자원부 지원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이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을 창출하고 이에 필요한 학교 시설을 갖추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영암고는 우수고 육성사업의 추진 목표로서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명문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활동적인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학력 증진을 통한 대학 진학실적을 향상시키고,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학교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학교교육에서 지식.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식과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접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도.농간 학력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농산어촌 고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과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에대한 세부적인 추진 사항으로 학생들의 집단봉사활동, 명상훈련 등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과 축제의 활성화로 신나는 학교생활을 지원하여 활동적인 인성교육을 꾀하고 있다.
또 수준별 보충학습과 우수학생 심화특별지도, EBS학습지도, 외국어교육 활성화, 생활관 영어.수학 특별학습, 심층면접 및 통합논술지도, 연중 무휴 운영하는 생활관 학습지도 등으로 학력증진을 통한 대학진학 실적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생활관 증축 운영과 인터넷학습이 가능한 학습관 운영, 어학실, 면학실 운영, 학생 체력증진을 위한 다목적 강당 개방 등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재학생 성적우수자 장학금 지급, 명문대 입학 장학금등 풍부한 장학혜택을 실행하고 있으며, 또 사회복지사를 활용한 학생 생활지도에도 심혈을 기울여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중도탈락이 없는(3無) 학교, 흡연하지 않고, 음주하지 않고, 게임에 중독되지 않는(3不) 학교로서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사제간 情 넘치는 학교
이렇듯 영암고등학교가 지역사회로 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의 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훌륭한 교사진이다.
영암고의 교사들은 진학.진로 지도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알맞는 학습법을 일러주는 교육 전문가들이며,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함께 풀어가는 친구로서, 때로는 바른 길을 일러주는 인생의 선배로서 언제나 학생과 함께하며 생활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연찬하는 교사들로서 전공과 담당 교과, 담당 업무에 대한 부단한 연구와 혁신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한 예로 영암고 김진완 교감은 교무실 업무부서를 8개 부로 나누고 각 부별 1개의 혁신과제를 제시한 ‘All Together 부별 1혁신과제’로 2007 영암 교육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도교육청 교육혁신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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