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2011년 하곡수매 현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7월 01일(금) 08:43
내년 판로·대체작목 걱정에 ‘한숨’
올해산 보리수매가 실시된 28일 영암농협 용흥리 창고 앞에는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내년부터는 보리 수매마저 사라질 운명이어서 판로를 걱정하는 소리와 한숨이 뒤섞였다.
일부는 올해 보리 작황이 저조한 것을 푸념했다. 올 봄 저온현상에 따른 보리 냉해 피해가 심각해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30-40% 줄어드는 등 작황이 나빴다.
한 농민은 “올해까지는 낮은 가격이라도 정부가 수매를 해 줘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내년에는 보리농사를 접어야 할지 걱정이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한 농민은 수매제 폐지를 코앞에 두고 대체작목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영암군은 수년전부터 대체작목으로 우리밀 계약재배 등 고소득 작물로의 재배전환을 유도해왔다.
농업경영인 영암읍협의회 일손돕기‘콜서비스’
28일 농업경영인 영암읍 협의회(회장 김진호) 회원 25명은 보리수매를 위한 농가 콜서비스를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회원들은 보리수매에 참여하고픈 농가 중 고령농가, 장애인농가 등 일손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가 보리를 포대에 담아 주는 일부터 수매용 보리를 농가로부터 수매장까지 운송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암농협 부녀회, 하곡수매장 농업인쉼터 운영
영암농협 부녀회(회장 박귀순)는 하곡 수매가 실시된 28일 용흥리 농협창고 앞에서 수매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조합원 쉼터를 운영해 조합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날 10여명의 부녀회원들은 음료와 막걸리, 수박, 냉커피, 콩물국수를 제공했다.
박귀순 회장은 “농민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기 위해 간식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766285870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4: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