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용 하이페리쿰 새로운 소득작물 부상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2011년 07월 08일(금) 09:34 |
지난 2009년 영암에 정착해 3년동안 시종면 월롱리에서 하이페리쿰과 부푸리움 등 절화용 화훼농업을 하고 있는 한정근·임은순씨 부부가 그 주인공.
‘한림원’이라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정근·임은순씨 부부는 화훼재배로 유명한 전북 남원시 운봉에서 수년간 재배기술을 익혀왔던 전문가들이다.
현재 화훼는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5년 1만 가구에 불과했던 화훼농이 현재는 1만9천여가구로 90%이상 급증한 상태.
너도 나도 화훼농업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데, 그만큼 화훼가 매력있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작물로 떠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정근·임은순씨 부부가 재배하고 있는 절화용 하이페리쿰은 일반노지 재배의 경우 매년 6월15일을 전후로 개화해 개화 후 20일이 지나면 화훼시장에 붉은색 또는 녹색의 열매가 달린 가지를 꽃꽂이 소재로 출하되게 된다.
특히 노지재배의 경우 개화와 출하기가 장마시기와 겹쳐 품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일시 출하로 인해 높은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화훼재배로는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영암에서 노지재배와 함께 시설재배를 실시해 일년새 2번의 수확은 물론 질높은 꽃을 생산해 냄으로써 올해는 평당 6만원 이상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하이페리쿰은 개화시기 조절과 여름철 하고현상 발생 등의 재배여건을 개선하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적은 저온성 화훼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이미 확립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설재배에서 노지절화 하이페리쿰의 출하시기를 피하고, 연 2기작 재배가 가능하게 되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하이페리쿰, 부푸리움 등 절화용 화훼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난해부터 2ha의 규모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