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세계 열어가는 유망한 작가

가호수 가죽공방 대표 이 경 화 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7월 08일(금) 09:39
마노예술촌(도포면 구 도신초등학교)에 새 식구가 늘었다. 기존 마노 인테리어, 환희지 천연염색, 김미희 한지공예 외에 올해 초 막내둥이로 입주한 가죽공예가 이경화(37)씨가 주인공이다.
가죽공예가 이씨는 문화예술로 주민과 화합·소통하며, 농촌사회에 희망을 심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동참하고자 마노예술촌의 새로운 구성원이 됐다.
이씨의 작품전시장에 들어서자 원색의 화려한 컬러들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기존 브라운 계열의 칙칙한 컬러 일색이었던 가죽공예품들이 작가 이씨의 독창적인 작품세계 안에서 화사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전통 가죽공예 영역을 탈피해 화려한 걸러와 디자인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유망한 작가라는 귀띔이다.
기성작가들이 경력이 짧은 이씨에게 오히려 배우러 찾아온다. 그가 지닌 뛰어난 창의력과 다양한 공예기법, 컬러, 디자인을 습득해 가기 위해서다.
“사람들의 가지고 있는 창작욕구는 무궁무진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가죽공예의 기법도 무궁무진하지요”
친환경 소재인 가죽에 화려한 문양을 카빙하고, 화사한 컬러로 염색을 하고, 한땀 한땀 정성들여 바느질한 가죽품은 생활소품, 장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이씨가 만든 가방, 키홀더, 벨트, 파우치, 지갑, 다이어리, 팔찌, 귀걸이, 목걸이, 전등 등 다양한 공예품들에는 실용성을 고려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씨가 말하는 가죽공예의 좋은 점은 “생활 속에서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라는 것”과 “컬러와 디자인을 자신의 개성에 맞게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이씨는 4년전 가죽공예의 매력에 빠져 전국의 내로라는 작가들을 찾아다니는 남모르는 피나는 열성과 노력을 투자하며 주부에서 작가로 전업했다. 한국평생교육원 가죽공예분과 회원이며, 전남공예협회 회원이다. 가죽공예지도사 자격증 소지. 강진지역 기관·사회단체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현재 강진아트홀에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씨는 “영암지역에 가죽공예를 많이 알리고 보급해 가죽공예를 활성화시키고 싶다”며 “영암지역 개인 수강희망자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010-5628-5624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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