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군수의 작심 발언
장장대 www.yanews.net
2011년 07월 29일(금) 03:09
영암사포계 공사원 이·취임식이 열린 지난 24일 궁전예식장.
사포계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연히 김일태 군수도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김 군수의 축사내용은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둔 듯한 작심 발언이어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군수는 축사를 통해 “(정치인은) 군 발전과 군민화합 그리고 소득창출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런데 자기 출세, 자기 영달 외에는 관심없는 사람이 있다. 패거리 정치로 지역분열을 일으키면서 기회주의적인 사람, 자신만을 위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욕심이 없다. 나는 여기(영암군수)에 만족한다”면서도 “월출산 케이블카, 산수뮤지컬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군수하겠다”고 말해 3선 도전 또는 국회의원 출마 등 자신의 장래 거취에 대해 알듯모를듯한 언급을 계속했다.
또 “처녀가 시집살이를 5년 하면 할 말이 많아진다. 임기가 5년이 지난 나도 할 말이 많다. 내가 맺힌 것이 많다. 민선4기 동안 단 하루도 휴가를 내본적이 없이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5년 동안 힘들고 외로운 시기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같이 일할 사람이 필요했다”며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김 군수가 집중 거론한 정치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표정이었다. 아예 특정인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는 뒷맛이 씁쓸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다. 영암발전을 위해서는 군수와 국회의원이 갈등하는 모습이 결코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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