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1,120억원·부가가치유발 850억원 효과

산수뮤지컬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서 어떤 내용 담았나?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1년 07월 29일(금) 03:20
영암군은 지난 22일 군청 낭산실에서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놓은 ‘산수뮤지컬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공연작품으로 ‘연화장옥기’(戀話張玉記)를 제시하는 등 첫 중간보고서와는 훨씬 진전된 구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나 관광객 수요추정, 뮤지컬시장분석에 있어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너무 장미빛으로만 가득한 분석이라는 지적은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본보는 이미 문제점을 지적(2011년5월13일자 보도)한 바 있어 이번에는 중간보고서 주요내용만을 간추렸다. /편집자주
‘글로벌 뮤지컬도시(Musical City) 영암’ 브랜드 가치창출 가능
총사업비 430억원…민간투자 230억원도 2016년 손익분기점
■기대효과 및 개발전략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의 기대효과로는 ‘글로벌 뮤지컬도시(Musical City) 영암’의 탄생을 통해 국가 및 지역브랜드를 창출함으로써 ‘성장동력’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기반을 확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뮤지컬 도시 영암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개발전략으로는 산수뮤지컬 런칭을 기념해 세계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지로 장소를 재탄생시키고, ‘월출산 뮤지컬 밸리’를 조성함으로써 서남부권의 관광명소이자 월출산 관광레저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들어있다. 영암의 발전전략에는 산수뮤지컬이 기반이 된다는 개념이다.
■환경분석
지난 6년 동안 영암지역의 일기일수분석을 토대로 추정한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의 공연가능일수는 연간 193일이었다. 이는 1년 365일 가운데 비가 많이 내리는 일수(日數) 80일과 겨울(3개월) 92일을 뺀 일수다.
또 영암이 지닌 지리적 접근성의 취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접근전략 구축이 필요하고, 영암의 상징이미지를 문화콘텐츠 컨셉 이미지 도출에 응용하는 방안도 마련되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역주민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사회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고, 농촌 어메니티 자원의 연계개발이라는 과제도 제시됐다.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진행중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원형, 관광체류형, 소득증대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며, 광역단위의 교통접근성이 취약한데 따른 접근체계의 혁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영암의 자연생태환경을 활용한 그린 투어리즘, 뮤지컬 투어리즘 개발전략의 구축도 절실했다.
■공연 관람가능 인구 추정
국내 뮤지컬 공연시장 규모는 2007년 1천639억1천123만원대에서 2008년에는 2천51억8천160만원대로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뮤지컬 전체 관람객 추정규모(유료티켓 판매매수)도 2006년 33억9천431만3천원에서 2008년40억5천150만4천원으로 늘었다.
우리의 뮤지컬 시장규모는 미국 브로드웨이 대비 3분의 1, 영국 웨스트엔드 대비 2분의 1수준이었고, 뮤지컬 티켓판매규모에서는 미국 브로드웨이 대비 5분의 1, 영국 웨스트엔드 대비 3분의 1 수준이었다.
국내 연극 세부장르별 공연횟수분포를 보면 공연건수와 공연횟수에 있어 뮤지컬의 비율이 33%와 32%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뮤지컬 공연건수 추이를 보면 2000년 182건이던 것이 2009년에는 837건으로 늘었다.
목표연도인 2014년 외래 방문객수는 모두 920만9천명으로 추정됐다. 이들 방문객 가운데 문화공연활동비율(10.20%)을 적용한 공연관람가능인구는 93만9천318명이었고, 산수뮤지컬사업의 콘텐츠 및 특수성을 감안한 지역방문비율을 감안한 공연관람가능인구는 18만7천864명이었다. 또 최종 사업지 외국인 관람객도 18만7천864명이었다. 결국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의 목표연도 최종수요는 내국인 105만5천562명과 외국인 18만7천864명을 합한 124만3천526명으로 예측됐다.
■경제성분석결과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산수뮤지컬 제작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비용-편익비율분석과 순현재가치분석, 내부수익률분석 등으로 나눠 진단했다.
비용-편익비율분석결과 직접편익의 경우1.28, 간접편익을 포함한 경우 1.51로 나타나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순현재가치분석결과에서도 할인된 직접편익과 비용에 대한 순현재가치는 213억7천646만원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내부수익률 분석에서는 직접편익-비용에 대한 내부수익률은 22.65%로 순수익률이 12.5%로 나타나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석에는 초기 객석 점유율이 최소 45% 이상인 경우에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으며, 인건비는 현재 가정보다 10% 증가해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민간투자 230억 경제성분석
민간투자부문인 230억원에 대한 경제성분석도 마찬가지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비용-편익비율은 1.36으로 나타나 사업성이 있었고, 순현재가치분석결과 360억7천989만원으로 사업성이 있었으며, 내부수익률도 49.15%로 순수익률이 39%나 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들 분석에는 초기 객석 점유율이 최소 35% 이상인 경우에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고, 인건비는 현재 가정보다 10% 증가한 경우에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산수뮤지컬 파급효과
산수뮤지컬을 보기위해 영암을 찾을 방문객 가운데 20%가 숙박할 경우 생산유발액은 1천29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853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30%가 숙박할 경우 생산유발액은 1천78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894억원으로 전망됐다. 방문객 가운데 40%가 숙박할 경우 생산유발액은 더욱 늘어 1천127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93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돼 민간자본에서 230억원을 투자할 경우 개막 3년차인 2016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뮤지컬로 공연될 작품 ‘연화장옥기’(戀話張玉記)는 5세기 삼국시대의 이야기로 백제와 신라가 고구려의 남진정책에 맞서 나제동맹을 맞는데 큰 역할을 한 백제의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바로 이 여인이 왕인박사의 수제자 장옥(張玉)이라는 극중 주인공이다.
실화가 아닌 ‘야화’에 불과하나 극적인 전개로 당대를 재조명하며 삶과 사랑을 반추해볼 수 있는 영암지역 문화콘텐츠 특성에 맞는 산수뮤지컬의 적합한 소재로 꼽혔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이야기의 주인공 장옥은 백제인으로 지금의 영암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지만 경전읽기를 즐겨하고 미모도 출중해 영암뿐 아니라 먼 지역에까지 그녀의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시 한반도는 삼국이 서로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에 몰두하고 있던 때. 어느 날 장옥이 약초를 캐던 중 사냥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신라의 화랑이자 눌지왕의 아들인 세자 신범을 만나게 된다. 그는 장옥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백제를 빠져나간다. 이후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신라의 세자비로 책봉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별과 갈등,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렸다.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산수뮤지컬 제작사업은 지역경제 성장동력 구축사업으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등 430억원 투자대비 생산유발액은 1천억원에서 1천120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유발액은 850억원에서 934억원에 이르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보고서는 전체분석기간을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년으로 잡았고, 운영기간은 2014년부터 2023년, 공사기간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로 잡았다.
또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하드웨어 투자비 200억원과 민간투자인 공연제작비 및 운영·판매시설비 등 소프트웨어 투자비230억원 등 총 430억원으로 계상했다.
/이춘성 기자
■연화장옥기(戀話張玉記)는?
왕인 수제자 장옥과 신라왕자 신범의 사랑이야기
뮤지컬로 공연될 작품 ‘연화장옥기’(戀話張玉記)는 5세기 삼국시대의 이야기로 백제와 신라가 고구려의 남진정책에 맞서 나제동맹을 맞는데 큰 역할을 한 백제의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바로 이 여인이 왕인박사의 수제자 장옥(張玉)이라는 극중 주인공이다.
실화가 아닌 ‘야화’에 불과하나 극적인 전개로 당대를 재조명하며 삶과 사랑을 반추해볼 수 있는 영암지역 문화콘텐츠 특성에 맞는 산수뮤지컬의 적합한 소재로 꼽혔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이야기의 주인공 장옥은 백제인으로 지금의 영암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지만 경전읽기를 즐겨하고 미모도 출중해 영암뿐 아니라 먼 지역에까지 그녀의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시 한반도는 삼국이 서로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에 몰두하고 있던 때. 어느 날 장옥이 약초를 캐던 중 사냥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신라의 화랑이자 눌지왕의 아들인 세자 신범을 만나게 된다. 그는 장옥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백제를 빠져나간다. 이후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신라의 세자비로 책봉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별과 갈등,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렸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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