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방치 ‘눈살’

용치골 유원지 공사중 반출 매립… 말썽나자 다시 파내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20일(목) 14:44
군서면 도갑리 소재 한 공터에 건설폐기물이 무단 야적 방치돼 있어 이곳을 지나는 외지인과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의 건설폐기물 야적지는 군서면 도갑리 목원가든 옆 공터로서 목재, 폐타이어, 프라스틱 호스 등 건설폐기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잡초까지 무성해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은 인근에 도갑사와 왕인박사
유적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들도 왕래가 빈번해 지역 이미 지도 훼손하고 있다. 이곳에 야적된 건설폐기물들은 임목폐기물이 대부분으로 지난 여름 용치골 작은골 유원지 공사중 발생한 폐기물로 알려졌다.
또 이곳에 쌓여있는 폐기물은 1톤트럭 25대 분량(약 25톤)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공사시행 업체가 이곳에 땅을 파고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했으며, 말썽이 나자 다시 파낸 후 지금까지 2개월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불법 야적, 방치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영암군계자는 “당시 공사 담당자가 땔감으로 사용하겠다며 가져갔다. 폐기물 처리비용은 설계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한 주민은 “땔감 용도로 반출한 폐기물을 왜 땅에 매립했는지 의문이다”며 “건설폐기물 처리규칙과 절차에 따르지 않고 매립과 야적, 방치하는 등 군이 앞장서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폐기물이 쌓여있는 곳에서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지점은 지난 7월 인근 식당에서 나온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불법으로 소각하다 화재가 발생,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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