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할 때 예초기·벌쏘임 주의하세요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9월 02일(금) 10:23
추석이 다가오면서 미리 벌초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벌초 도중에는 예초기에 의한 부상, 뱀 물림, 벌쏘임 등 여러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고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안전의식이 중요한 것이다.
벌초 시에 조심해야할 일과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요령을 살펴본다.
우선 뱀 물림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시 두꺼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지팡이나 긴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보며 지형을 익히고,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 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하지 말고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분무기(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해 벌집을 제거하도록한다. 불가능할 경우엔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지 말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준비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혀둔다. 야외활동 시 소매가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사용은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뱀 물림의 경우 응급처치요령을 살펴보자.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두 개의 독니 자국이 나타난다. 뱀에 물렸을 경우 눕혀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 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 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
뱀에 물린 후 가능한 경우 휴대전화기 또는 카메라로 뱀을 찍어 의사에게 보이면 정확한 해독제를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 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응급약품이 없을 때 찬물 찜질이나 식초 또는 레몬주스를 발라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해 쇼크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119에 신고한 후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 등을 풀어서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인공호흡을 한 후 이송한다. /윤대영(영암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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