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을 위한 조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9월 23일(금) 09:35
안 동 순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월출산국립공원은 ‘달이 뜨는 산(月出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남도답사 1번지로 손꼽히는 무위사 등 우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주변지역의 먹거리와 남도의 향토문화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작지만 사계절 피어나는 야생화와 암봉,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립공원입니다. 한마디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러 오는 이가 많아지고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우뚝 솟구쳐 있는 거대한 암봉과 암릉의 자태를 보면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 종종 산행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평상시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 않으신 분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한 산행을 위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등산화로, 신발은 자기 발에 편한 것을 착용해야하며, 만약 등산화가 없을 경우에는 활동하기 편한 신발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은 가벼운 산행복장입니다. 옷은 기능성이 뛰어난 것을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산행 할 때 좋은 등산화와 등산복 그리고 배낭은 가격이 비싼 것이 우선이 아니라 가볍고 자기 몸에 잘 맞는 신발, 착용감이 편안한 옷과 배낭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물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산행시 소모되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으로 사용되어 짐으로, 비상식품으로는 과일이나 사탕, 초콜렛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다하셨으면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는데, 먼저 탐방로입구에 있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 안내판에 따라 땀이 몸에 배일 정도로 사전 운동을 충분이 하신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안내판은 모든 국립공원에 게시되어 있으며 안내문대로 따라하시며 사전 준비운동을 5분 정도 실시한 후 산을 오르면 몸이 가볍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항은 평소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으신 분은 산에 오르기 전 먼저 필요한 약을 복용하시고 건강점검을 하신 후 산행 하시는게 바람직합니다.
다음은 산행 중 지켜주셔야 할 사항입니다. 산행 중 뛰거나 점프를 하지 말아야하고 하산하실 때는 천천히 걸어 무릎을 보호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탐방코스는 사전 숙지 후 산행하는 게 좋습니다.
이곳 월출산국립공원 탐방로 중 가장 많이 올라가는 구름다리 코스는 3.9km로 2시간-2시간30분 정도이고, 천황봉 정상코스까지는 6.6km로 4시간-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밖에도 정약용 유배길, 기찬묏길 등 저지대 탐방로 이용으로 월출산국립공원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산행 중 탐방로를 벗어나면 위험한 곳이 많으니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천천히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려 보시길 바랍니다. 요즈음에 천황봉 정상부근에 원추리가 지고 참나리가 만개하여 기암괴석과 어울러져 천상의 화원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본적인 사항은 반드시 지켜주는 산행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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