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시작 한참 뒤 골프장 찾은 유선호 의원

플레이중인 선수들 일일이 악수·인사 ‘눈총’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9월 30일(금) 09:56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시작된 이날 골프대회에는 군민은 물론 향우들까지 대거 참가해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하지만 대회 시작 한참 뒤 전동카트를 타고 각 홀을 돌며 악수 또는 인사를 나누고 다닌 민주당 유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따가운 눈총과 뒷담화가 쏟아졌다.
이날 유 의원은 수행원을 대동하고 골프장 전동카트를 이용해 매홀마다 돌아다녔다. 심지어 어떤 홀에서는 페어웨이까지 들어가 플레이하려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그린을 앞에 두고 어푸로치샷을 앞둔 이에게는 지나가며 큰 소리로 인사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골프장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을 유 의원 스스로 하고 다닌 것.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은 “나머지 홀 플레이를 망쳤다”고 푸념하는가 하면, “골프의 기본은 매너인데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인사하는 행위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시작 전이 아니라 행사도중 참석하곤 하는 유 의원의 행태를 꼬집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 향우 A씨는 “골프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았으면 시작할 때 참석하거나 끝난 뒤 시상식 때 참석하면 될 일”이었다면서 “비록 수준 낮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부분이지만 국회의원의 어리숙한 행동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민 B씨는 “지역 국회의원인 유 의원이 각 홀을 돌며 악수하고 인사할 생각이었다면 자신도 대회에 참가하면 될 일인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면서 “행사참석이 늦었으면 시상식 때 오거나 오지않으면 될 일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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