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봉사는 철칙, 검정·현미찹쌀 판매 최선”

김 성 한 서호우체국장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1년 10월 07일(금) 09:26
“별정우체국은 탄생할 당시나 지금이나 ‘무한봉사’를 주된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택배나 예금, 보험업무는 유사 업종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별정우체국 종사자들의 고민이기도 할 것입니다만 봉사하는 자세만큼은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호우체국 김성한(41) 국장은 ‘젊은 국장’ 답게 항상 분주하게 산다. 덕분에 열악한 면세(面勢)에도 불구하고 9월 말 현재 예금수신고를 들여다보니 영암우체국 관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액보험료 계약에서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편매출 역시 6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 합쳐 두 분의 직원이 전부이지만 모두 함께 열심히 일해준 덕분입니다. 특히 두 분 직원 가운데 한 분은 보험업무에 있어 특화된 능력을 보일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봉사하는 자세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서호우체국을 두 분 직원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김 국장 역시 서호우체국장 직위를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의 선친은 1964년10월20일 우체국 업무를 시작했다. 그가 선친 밑에서 우체국 업무를 배운 것은 1994년 3월부터. 그 뒤 2001년7월부터는 우체국장 업무를 맡아 직접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내고향 농·특산물의 판로확대에 누구보다 애착과 열성을 갖고 있는 김 국장이 현재 서호지역에서 판로확보에 애쓰고 있는 농·특산물은 검정찹쌀과 현미찹쌀이다. 2009년에 6천개, 2010년에 7천800개, 그리고 올 들어서는 9천320개를 확보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즐겁다.
“아직은 소량에 불과해요. 더 늘려보려고 하는데 생산 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워요. 그러던 차에 최근 들어서는 품질이 매우 좋은 ‘지장염 된장’을 발굴했어요.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네요. 좋은 농산물이나 특산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매해야죠. 농민들뿐 아니라 저희 서호우체국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서호면이 워낙 쌀농사 위주여서 다른 농·특산물을 찾아내기가 어렵네요. 그나마 찾아낸 농·특산물은 품질은 정말로 좋은데 정규 쇼핑몰에 등록시켜 주문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생산량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예요.”
“우체국 택배가 고품질의 고급 브랜드라는 사실은 주민들 대다수가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 국장은 “보다 많은 택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싶지만 가격이나 중량 등이 정해져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개인 또는 일반 택배회사를 상대하다 배송상품에 손상이 발생해 결국 우체국 택배를 찾는 주민들을 보면 나름 뿌듯한 느낌도 든다. 항상 봉사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면 언젠가 주민들도 인정해줄 날이 올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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