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다녀와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10월 14일(금) 10:00
나는 우리가족과 함께 새마을문고영암군지부에서 주관한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독서문학기행’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어 가족과 함께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다녀왔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주요 배경지를 직접 둘러보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는 의미에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
벌교에 도착해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과 현부자네 집을 둘러보고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배경지인 부용교, 홍교, 죽도방죽을 둘러보는 것이 주요일정 이었다.
소설 태백산맥의 문을 여는 첫장면의 처음 등장하는 현부자네 집은 정말 크고 웅장 했다. 그 시대에 우리식과 일본식을 혼합한 건물이 너무 색달랐고, 들어가 둘러보니 더욱 신기했다. 현부자네 집은 소설 속 주인공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보금자리 이기도 하다고 문화해설사가 설명해주었다. 그 옆에 있는 무당 소하의 집은 현부자네 집에 비해서 작고 예쁜 기와집으로 되어 있었다. 이곳들은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옛날의 그 모습이 그대로 보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태백산맥문학관에 들어가 보니 문학관이라기 보다는 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정래 소설가에 대해서, 조정래 소설가가 집필한 소설들, 원고, 조정래 소설가의 생애까지 잘 설명해 준 곳이었다. 집필했던 책마다 인지를 너무 많이 찍어 도장이 닳아서 36개의 도장이 비치되어 있었다.
태백산맥에 나오는 인물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시대에 소설 태백산맥의 반응이라 던지 그 시대의 억압과 태백산맥에 관한 자료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조정래 작가가 쓴 유서가 2개 있었는데 그 내용은 작가가 다른 단체로부터 얼마나 많은 억압과 위협을 받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관람을 끝낸 뒤, 작가에게 보내는 말을 적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했다. 부용교와 홍교는 소설 속에서 그 시대의 정치, 사회적인 갈등의 표출장면에서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홍교는 보물 304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교이다. 홍교는 다리 밑이 무지개처럼 반원형으로 쌓은 다리라고 한다는데 무지개 모양이 참 아름다웠었다. 중도방죽은 소설 속에서 배경으로 나왔지만 지금은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보성 차 박물관에 들렸다. 차 박물관은 마침 그날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방문객들에게 차와 다과를 음미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었다.
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여러 가지 차 종류와 효능 역사 등등 관람 할 게 너무 많았다.
이번 독서문학기행을 통해 아직 소설 태백산맥을 읽지 못하고 방문한 곳이기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태백산맥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고 근현대사와 민족수난을 소설가 조정래 작품을 통해 알수 있었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주요배경지를 군에서 지정해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어서 태백산맥 문학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요배경지를 함께 둘러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체험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짧은 하루의 여행 이였지만 문학기행에 같이 참가하면서 보람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문학기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새마을문고영암군지부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어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 / 조소영 영암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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