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 영암 무화과 산업화 농가소득증대 선도

삼호농협 무화과 가공공장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1년 10월 21일(금) 09:22
잼 주스 통밀건빵 양갱 비타美 이어 무화과 레더 출시 눈앞
농협판매망 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해외수출도
HACCP, ISO9001·14001인증에 FDA승인 품질·위생관리 철저
영암 무화과는 영산강 유역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해양성 기후, 풍부한 일조량 때문에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의 함량이 풍부한 ‘무공해 웰빙과일’로 손꼽힌다. 그 뛰어난 맛과 향 때문에 클레오파트라가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출전선수, 로마에서는 검투사의 스테미너 음식으로도 활용됐었다고 한다. 전국 대표 특산물인 영암 무화과는 현재 생과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제품까지 개발, 판매되고 있다. 삼호농협(조합장 황성오)이 지난 2007년 준공한 무화과 가공공장이 그 주역이다. 무화과의 산업화를 이끌고 있는 삼호농협식품가공공장을 찾았다. <편집자註>■ 가공제품현황 ‘삼호농협 무화과 가공공장이 개발, 시판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제품은 모두 6종에 달한다. 잼, 주스, 통밀건빵, 양갱, 비타美, 그리고 레더 등.이들 제품 가운데 지난해에는 무화과 잼과 양갱, 즙 외에 신제품인 무화과 비타美를 생산,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전년대비 109%의 매출 신장을 이루기도 했다.특히 비타美는 무화과 가공제품 판매의 활성화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올해 출시된 제품이 바로 무화과 통밀건빵. 매출신장은 물론 수익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남대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연구 개발 완료한 무화과 레더는 조만간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화과의 맛과 향이 그대로 느껴짐은 물론 쫀득쫀득한 맛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삼호농협 김원식 상무는 “시제품을 만들어 접대용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포장방법 등을 보완해 곧 출시하게 되면 대표적인 무화과 가공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철저한 품질·위생관리삼호농협 무화과 가공공장이 운영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철저한 품질 및 위생관리. 특히 올 7월에는 가공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해 제품판매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았다. 식품제조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위해요소를 사전에 분석, 예방·제거함으로써 종합적인 위생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또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규격인 ISO9001(품질)과 14001(환경)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받아 제품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도 갖추고 있다.이밖에 2008년에는 무화과 잼, 2010년에는 무화과 즙이 전남도지사로부터 지역명품인증을 받기도 했다.■ 제품판매는 어떻게?무화과 가공제품의 판매는 농협NH식품분사와 계약, 하나로클럽 양재점 등 농협유통의 대형매장에 납품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남유통센터, (주)조이야드, 농수산홈쇼핑, GS홈쇼핑, G마켓, 옥션 등 온·오프라인 마켓에 입점해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는 것.또 코엑스 명절선물상품전, 북한산탐방지원센터 및 월출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홍보활동 등 판촉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우체국쇼핑 우편주문판매상품에도 선정되어 있다. 특히 수출촉진에도 나서 무화과 잼, 양갱, 즙 등을 캐나다에 수출하기도 했다.■ 생과수매 및 유통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무화과 수매는 지난해의 경우 100톤을 수매할 계획이었으나 냉해 등으로 수확량이 줄어 30톤을 수매했다. 올해도 충분한 양을 수매할 계획이나 지난해보다 더 심한 냉해로 여의치가 않을 전망이다.무화과 생과유통은 냉해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해 택배사업 42톤, 수탁판매 16톤 등의 취급실적을 냈다. 올해는 무화과 출하시점에 저온저장 및 저온유통(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유통기한을 늘리는 방법으로 취급량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대한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 택배와 병행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양한 거래처도 확보해 지속적으로 무화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춘성 기자
인터뷰 황 성 오 삼호농협 조합장
“항구적인 소득증대방안 확대에 최선”
“삼호읍은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만 빨리 물러지는 무화과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아 판매에 어려움 겪어왔습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및 완충망을 이용한 무화과 택배기술을 보급해 농가소득증대에 앞장서왔습니다.”
황성호 삼호농협 조합장은 지난 2007년 준공한 무화과 가공공장 역시 재배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최초로 무화과 가공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무화과 잼, 양갱, 즙, 건빵 등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최첨단의 자체 생산시설을 완비해 항구적인 농가소득증대방안을 갖추게 됨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도 일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삼호농협은 “고객만족을 위한 투명하고 깨끗한 농협,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 소득증대를 통한 잘사는 농촌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모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황 조합장은 “올해도 역시 냉해로 무화과 생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의 최소화를 위해 가공제품의 판로확보에 전 임직원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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