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R&D’ 민간조직 뜬다

재배농민 주축 교수·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참여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1년 11월 25일(금) 08:56
내달 12일까지 참가자 접수 사단법인 형태 곧 출범
영암의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조직이 민간차원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조만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하게 될 무화과 연구개발 모임은 삼호읍의 무화과 재배농민들이 주축이 되고, 전남대 농대 교수와 전남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출자자 형식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삼호출신 김철호 군의원과 3년 전 삼호무화과연구회를 만들어 운영 중인 윤영배 회장 등에 따르면 무화과 연구개발 모임 결성을 위해 이미 관내 전 무화과 재배농가에 참여 안내 문안이 보내졌으며, 오는 12월10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은 뒤 이를 토대로 발기인 총회를 열어 사단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 의원은 “영암 무화과는 그동안 영암군과 전남도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전국적인 브랜드가 됐음에도 지금까지 무화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기관이나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당국으로부터 무화과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지원받아 가치 없이, 별 내용과 결과도 없이 낭비해버리는 차원이 아니라 솔선수범과 봉사로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구모임을 출범시키려는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윤영배 회장도 “무화과 연구개발 모임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고, 반드시 무화과 농사를 짓지 않아도 되며 영암에 거주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진정 무화과를 사랑하는 마음, 사명감을 갖고 무화과를 전국 제일의 황제과일로 만들겠다는 꿈과 믿음을 가진 사람이면 회원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화과 연구개발 모임은 참가자들로부터 100만원의 출연금을 내도록 할 계획인데, 상당수의 농민들과 전남대 농대 교수, 전남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사단법인 출범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보는 창간4주년 긴급동의(緊急動議)로 영암의 대표 작물이자 특산물이며 지리적표시 제43호인 무화과에 대해 재배방법의 대전환 필요성에 이어 전국적인 주산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무화과 연구소‘ 또는 ‘무화과 시험장’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번 무화과 연구개발 모임은 그 연장선상으로, 전남도도 사단법인 형태의 연구개발모임이 출범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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