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송이 국화향기 가득 ‘명품 축제’ 가능성 열어”

제5회 왕인국화축제 결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11월 25일(금) 09:17
관람객 20만명에 유료입장객 4만여명 입장료 수입 1억여원
농특산물 판매 1억2천여만원 수입 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
전년 축제 대비 관람객·유료입장객·수입 등 저조 아쉬움
2011 왕인국화축제가 한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군의 평가다. 행사기간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화훼농가의 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축제기간 잦은 비와 강풍 등을 감안하더라도 내실에 있어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명품축제의 길목에 선 제5회 왕인국화축제를 결산한다. <편집자註>
■ 왕인국화축제는
10월29일부터 11월20일까지 ‘일억송이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군서면 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왕인문을 통과해 마주 보이는 국화영월관의 웅장함과 오색 국화터널을 관람로에 배치해 야외공간을 화려한 국화성처럼 기획전시했다.
넓은 주전시관(1천400㎡)에는 2년 동안 재배해 작품으로 탄생한 1천송이 다륜대국과 길이 4m의 현수국을 전시하는 등 18종 12만여점의 다양한 국화작품들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왕인박사유적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해로 5회째인 왕인국화축제는 일억송이의 국화의 향연과 조형물 등 다채로운 작품들 외에도 왕인박사 인물재현 프로그램, 구림한옥 자전거투어, 수석전시관 등 부대문화행사들도 체험관광으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연 인기를 끈 구림한옥마을 자전거투어는 ‘행사장-도가가마터-대동계-상대포-정원명석비-회사정-국사암-간죽정-고죽관-행사장’으로 된 1시간 코스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되어 관광지 해설도 곁들이면서 관광상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개관한 소정 문동완 선생 기증 수석전시관은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경제적 효과는
군은 축제기간동안 잦은 비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군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 등 모두 20만여명이 왕인국화축제장을 찾았다고 집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유료입장객수는 4만여명으로 1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에는 신규모형작 제작비를 절감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국화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진주시와 모형작 26점을 상호 교류하여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농·특산물 판매장, 국화차 시음장 등 상설행사장을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 홍보는 물론 1억2천만원의 판매소득까지 올려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관내 3개면의 지역 농업인들과 국화 계약재배(소국분화 7만4천점)를 통해 화훼농가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군은 자평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영암군민에게 무료입장을 실시해 관광철 군 민들의 외지유출을 막아 축제장으로 유도했고, 관람객들의 영암지역 상가 이용률 향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개선과제는
지난해 열린 제4회 왕인국화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30만여명으로 추산됐다. 또 축제기간 유료입장객은 모두 4만8천296명으로 입장료수입은 1억2천974만4천원에 달했다. 농·특산물 판매장, 국화차 분화판매장, 향토음식점, 국화빵 판매점 등 12개 상설행사장 운영을 통해 모두 1억5천43만7천원의 매출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을 떠올리면 올해 축제는 유료입장객이나 입장료수입, 상설행사장 판매수익 등 모든 면에 있어 지난해보다 저조하다.
물론 지난해의 경우 10월29일부터 11월28일까지 한달동안 열린 뒤 호응이 좋아 당초 일정보다 7일 더 연장했다. 또 올해의 경우 잦은 비와 강품의 영향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해마다 열리고 있는 축제이니 만큼 그 실적에서 있어서만큼은 전년보다 향상되어야 정상(?)임에도 그렇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축제를 개최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시국화를 18종 14만여점으로 확대하고 신규 모형작(장승 외 1종)을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며 “이번 축제에 대한 결산을 토대로 명품 국화축제로의 육성을 위해 한층 더 향상된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템으로 백억송이 국화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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