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해에는...안병호 영암경찰서장

아름답고 정 있는 영암 위해 주민에 다가가는 치안 최선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2월 03일(금) 09:35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겹치는, 지역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선택의 해’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사회적으로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들의 선도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인 것이다. 이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의 신년설계를 통해 새해 각오를 들어본다.<편집자註>
-지난해 말 취임하신지 한 달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올해 영암경찰서가 지향하는 치안서비스의 기본방향을 설명해주십시오.
▲아름답고 정 있는 영암을 위하여 더욱더 열심히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을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습니다. 공정한 선거관리, 학교폭력 예방, 민생치안의 중요한 부분인 절도예방과 검거,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요즘 우리사회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는 학교폭력인 것 같습니다. 영암경찰서도 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데,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경찰이나 학교에 알리지 못 하고 혼자 고민을 하는 사이 가해학생들이 죄의식 없이 계속해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암경찰에서는 학교폭력 대책방안으로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전 Dream’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일원화 하고, 인터넷은http://www.safe182.go.kr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 웹 http://m.safe182.go.kr로 접속해 신고접수는 물론 1:1채팅으로 상담까지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문자를 통한 신고는 ‘#0117’을 눌러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내용은 철저히 비공개 처리하여 많은 학생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학중 학원이나 청소년 수련관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예방교실을 실시하여 많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개학과 함께 전 학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우리 영암지역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입지해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각종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고 특히 외국인 범죄도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삼호 관내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영암경찰서에서는 다각적으로 외국인 범죄예방 및 검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외국인 등 강력범죄 대비 일제검문검색’은 지역경찰 및 수사형사들을 총동원하여 가시적, 위력적 예방효과로 삼호지역내 주민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2회 실시한 대불산단 경영자 간담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조하여 범죄첩보수집 및 예방홍보활동을 추진중이며, 연중 외국인 밀집지역내 형사 당직팀을 중점 배치하여 지역내 치안 주민만족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삼호읍 지역은 교통문제도 심각합니다. 영암읍의 불법주정차 문제를 포함하여 관내 교통안전대책은 무엇인지요.
▲영암지역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나 삼호지역의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영암지역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영암경찰은 교통경찰 및 파출소 지역경찰 등 모든 외근 경찰력을 활용하여 영암군 전체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삼호지역에는 교통외근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여 사고 예방 및 출퇴근시 정체현상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암읍의 주정차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인 영암군과 긴밀한 협조로 주정차 질서를 바로 잡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 영암지역은 삼호읍과 같은 공장밀집지역도 있는가 하면 전형적인 농어촌 읍면도 있습니다. 농작물 절도와 같은 범죄발생도 잦지만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에 따른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농어촌지역 치안대책은 무엇인지요?
▲농촌지역은 넓은 면적에 비해 한정된 경찰력과 방범시설 부족으로 절도 등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는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영암경찰은 지역별 범죄분석과 112 순찰차량에 탑재된 네비게이션에 범죄다발지역 등 위치정보를 입력하여 취약시간대 집중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번기철 빈집털이, 수확기철 농특산물, 겨울철 시설하우스 화재로부터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 테마별 중점 범죄예방 대상을 선정하여 생활안전 협의회,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담당경찰관을 지정하여 주기적인 건강상태 확인 등 지속적인 관심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서장님께서 나름대로 산하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계신 조직문화나 운영방침이 있다면 소개하여 주십시오.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그런 문화입니다. 어떤 직장에 있느냐 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를 전문성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직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영암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영암경찰이 잘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항상 질책을 해 주시고 또한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칭찬해 주시면 더욱 영암에 맞는 치안활동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하시기를 빕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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