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 서광목장에 풍력발전소

대명GEC(주) 부지매입 마무리 군 관리계획변경 신청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2월 09일(목) 22:50
군·전남도 “사업 보완 필요” 입장…승인 여부 주목
‘서광목장’으로 잘 알려진 금정면 세류리 산 430번지 활성산 일원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군 관리계획 변경이 추진중이다.
특히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입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국내 굴지의 전기공사업체인 대명GEC(Global Engineering & Construction)(주)(대표 서기섭)로, 서광목장 부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락서를 함께 냈으며, 현재 서광목장 소유주인 SH개발 측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과 대명GEC(주)에 따르면 대명GEC 측은 지난해 11월17일 영암군 관리계획(전기공급설비) 변경 입안서를 제출했으며, 인근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까지 개최했다.
대명GEC가 군에 낸 입안서에 따르면 금정면 세류리 산 430 일원 5천600㎡에 16-20기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풍력발전기 1기의 발전용량은 2메가로 모두 40메가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군은 대명GEC가 군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함에 따라 관련부서 협의와 두 차례에 걸쳐 군 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았으며, 최근 전남도에 승인신청을 냈다.
군 관계자는 “기업체가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토지사용승락서를 첨부해 군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해온 만큼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군 관리계획 변경 승인 여부는 전남도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도 관계자는 “활성산 서광목장의 경우 영암군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풍력발전소만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대명GEC(주) 손상식 이사는 “서광목장에는 1단계로 풍력발전시설을 한 뒤 단계별로 나눠 오토캠핑장, 산악오토바이(ATM) 대회 개최, 바둑테마파크 등의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풍력발전시설 건립과 함께 농특산물판매장을 건설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인근 지역민에게 개발효과가 돌아가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는 또 “전남도의 군 관리계획 변경 심의 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매각협상 진행정도에 대해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명GEC(주)는 1995년에 설립된 전기공사업체로 연간매출이 1천300억원에 달하며, 서기섭 대표는 부산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남 양산에 3메가급 풍력발전소를 건립해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활성산 서광목장에 풍력발전소 건립을 계기로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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