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지역 공직자 재산등록결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 2012년 03월 30일(금) 10:55 |
김 군수 17억7,311만원 3억2천여만원 늘어 전남 최다
배용태 부지사 112억7,900만원 광주·전남 최고 부자
강우석 7억7,935만원 손태열 6억2,736만원 각각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23일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남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일태 영암군수 등 재산변동 신고자 82명의 평균재산은 10억9천949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김 군수 등 공개대상 가운데 53명(64.6%)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주요공직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들여다 보았다. <편집자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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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경우 1년 새 4억9천890만원이 늘어난 총 24억2천70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에도 4억6천740만원 증가한 액수를 신고했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와 수도권 아파트는 이렇다할 가액변동이 없었으나, 장녀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과 예금 등 3억6천700만원 가량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전체적으로 5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박 지사의 신고액은 전국 16개 시도 시장 도지사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군민들의 큰 관심을 끈 것은 영암 출신인 배용태 행정부지사의 재산이다. 모두 112억7천900만원으로, 재산공개대상 전국 공직자 1천844명 가운데 4번째로 많았고, 광주와 전남지역 신고 대상자 가운데서는 최다 액수를 기록했기 때문.
배 부지사는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과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 미국 뉴욕 오피스텔 등 부동산 58억9천573만원을 비롯해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37억7천742만원, 유가증권 28억2천513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 기초단체장
기초단체장의 경우 3명 중 2명꼴로 재산이 늘었다. 재보궐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3곳을 뺀 19개 자치단체 시장·군수 중 김일태 영암군수 등 13명이 증가, 6명이 감소로 신고했다.
김 군수의 재산 증가액은 3억2천246만원으로, 김종식 완도군수(1억8701만원), 안병호 함평군수(1억3632만원)와 함께 재산증가 상위 3명에 랭크됐다. 김 군수의 재산증가는 일부 부동산의 가액증가와 예금증가 때문으로 신고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에도 6천70만9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었다.
재산신고액 ‘톱3’는 임성훈 나주시장(80억4천844만원), 김충석 여수시장(33억848만원), 김종식 완도군수(28억2천54만원) 순이며, 김일태 군수는 모두 17억7천311만6천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홍이식 화순군수로 1억6천666만원이었다.
■ 광역의원
도의원은 57명 가운데 35명(61.4%)의 재산이 늘었다.
영암 출신 손태열 의원의 경우 2억5천245만6천원이 늘어난 6억2천736만2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증가는 배우자의 예금과 보유부동산의 가액변동 때문이었다.
역시 영암 출신인 강우석 의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5천51만4천원이 줄어든 7억7천935만2천원을 신고했다. 강 의원은 낙농육우협회 회장과 축산업협동조합장을 지낸 축산인답게 한우 어른소 21마리와 송아지 14마리를 신고했다. 현재가액은 1억원으로 전 재산의 13%에 달했다.
전남도의원 중 최고 재력가는 임명규 의원으로 57억8천969만원에 달했다.
■ 교육감
영암 출신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4억7천845만원으로 지난해 4억268만원 보다 7천577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배우자가 소유한 순천 아파트 가격 상승과 예금 저축 등이 증가해 재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3억6천825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천526만원이 증가했다.
한편 영암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재산등록 결과는 3월30일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