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 신발전 종합계획 어떤 내용 담았나?

관광레저+산업단지+정주환경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5월 18일(금) 11:05
‘동북아 레저·복합산업 허브’로 개발
1핵(도심) 3부핵(부도심) 공간체계 수변복합단지 요트시티 등 조성
조선마이스터고·자율형 사립고 설립 신개념 노면전차(TRAM)도 도입
조선산업 구조개편 등 산단 고부가가치화 주거는 신규 조성 및 정비
영암군이 최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용역 의뢰해 확정한 ‘서영암 신발전 종합계획’은 삼호읍의 급속한 도시화 진행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를 해소하고 장기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즉 목포, 영암, 해남, 무안(남악신도시) 등 4개 지역이 개별적으로 개발됨으로써 하나의 도시공간체계가 구축되지 못하고 있고, 산업구조 또한 부가가치가 낮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개편이 절실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역의 산업종사자가 대부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지역경제 손실과 교통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도 종합계획 수립의 출발점이 됐다.
이를 통해 잠재력은 높지만 방치상태인 워터프론트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교통시스템 구축방안도 제시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서영암 신발전 종합계획의 중기목표년도는 2020년, 장기목표년도는 2030년이다.
■ 서영암의 미래상
서영암 신발전 종합계획은 ‘비 법정계획’으로 서영암의 미래비전과 계획지표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정부의 국토종합개발계획이나 영암군의 종합개발계획 등에 반영할 수 있는 대안계획으로, 수변개발 및 산업구조의 고도화, 정주여건 및 교통체계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계획이 제시하는 서영암의 미래상은 관광레저와 산업단지, 정주환경이 잘 갖춰진 ‘동북아 레저 복합산업의 허브’다.
이를 위해 1핵(도심-삼호읍) 3부핵(부도심)의 공간체계가 설정되어 있다. 3부핵은 수변복합단지와 요트시티. 현대삼호중공업 주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등이다.
삼호읍의 계획인구는 2020년 7만6천명, 2030년에는 13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 산업계획
조선산업의 구조를 현재 벌크 위주에서 레저선박을 병행하도록 개편하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산단의 리모델링 및 대불산단의 신규 산업용지도 확보하도록 했다.
요트시티의 경우 워터프론트지구에는 마리나센터와 마리나항, 레저선박부품판매수리정비, 중형레저선박제조, 선박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또 외국인전용단지지구에는 레저선박부품 및 기자재 생산, 소형레저선박제조, 연구 및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산단 정비 및 고부가가치화는 혼재된 저부가가치산업의 정비와 저부가가치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 주거·녹지계획
신규 주거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기존 주거지를 개선하는 이원적 추진이 이뤄진다.
삼호읍 기존 주거지의 경우 친환경 주거지 조성을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광장 소공원 등 공공공간이 확충되며, 골목길도 개선된다. 경관협정사업과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환경개선도 유도하고 실버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정비도 추진된다.
대불산단 배후주거지는 나대지로 방치된 공동주택개발지를 조성해 마이스터교 등 교육특화지구로 육성하고, 원룸거주지 및 타지역 학생을 위한 특화주거지로 개발된다.
삼호중공업 배후주거지는 산업종사자들을 위한 주거지로 각 수요별로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조합해 조성된다. 일반 공동주택, 독신자를 위한 초소형 주택 또는 원룸, 신혼부부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 다양한 연령대 주거지 등의 형식이다.
이밖에 수변 주거지로 수변부와 지형을 고려한 중저층 주거지(타운하우스+한옥빌라 형태)가 신설되고, 특화된 건축디자인을 통해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주상복합단지도 개발된다. 고층의 최고급 주거지이자 레저와 쇼핑이 복합된 공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 중점추진과제
#1.수변복합지구계획=도심형 수변공간인 워터프론트를 만들어 자연형 수변공간(영산호)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을 형성함으로써 수변의 우수한 경관을 보호 관리함은 물론 서영암의 대표지구로 육성하게 된다.
수변을 따라서는 박물관과 컨벤션, 공원 등 문화관광 공간이 배치되고 신교통망과 연결해 비즈니스와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게 된다.
또 요트산업의 특성화를 위한 마리나시설 등과 연계한 수변지역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개발용지의 확보난을 해소하기 위해 영산강의 서영암지구 해안 수제선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위한 항만정비기본계획의 재정비도 추진된다.
#2.요트시티계획=워터프론트 인근에 조성되는 요트시티는 산업기능의 고도화와 여가 및 문화산업을 위한 공간조성 전략으로 수변의 우수한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요트 마리나항과 고급요트수리 및 정비장, 요트하우스(레스토랑 및 카페), 레저선박박물관, 레저선박장비 및 부품판매, 컨벤션센터, 요트육상계류장 및 주차장, 레서선박장비·부품·기자재 제조공장, 레저선박산업 연구·교육·지원시설, 리조트 및 요트광장 등이 들어선다.
#3.해군 제3함대 주변계획=진출입로, 진입광장, 경관녹지조성 등을 하게 된다. 또 선박박물관, 선박공원, 선박의 거리, 이순신 공원 등 문화 및 레저시설이 들어서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선박에 관한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하는 등 서영암의 선박제조단지에 대한 기존 이미지의 전환 장소로 활용되게 된다.
또 해군 제3함대 방문객 등의 만남의 장소 및 휴식공간이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와 레저 활동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4.교육특화방안=근로자와 기업,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조선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등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 및 지역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선마이스터고는 조선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마리나 시티와 인접해 위치하게 되며 기존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건립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주변 시군 등 원거리 통학생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주변의 산학연계 인력양성의 요람으로 육성된다.
#5.미래형 신교통 시스템 도입=목포 하당~남악신도시~옥암~서영암~삼호읍을 연계한 노면전차(TRAM)가 도입된다. 노면전차는 철도 교통망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신항만철도 및 경전선(보성~임성)간을 연계하는 도심의 핵심교통망으로 건설 추진된다. 1단계로는 3천200억원이 투입돼 13.5km, 2단계로는 6천억원이 투입돼 24.5km구간에 건설되는데 1단계 이용인구는 4만3천명, 2단계는 8만3천명으로 추정됐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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