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불산단경영자協 ‘형제자매의 緣’ 맺다

23일 상생협력 협약식 갖고 공동발전 모색키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5월 25일(금) 10:16
지역 농·특산물 애용, 상호 장학금 전달도 합의
창원국가산단과 대불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가 전국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상생협력 협약으로 대불산단은 국내 최고 수준인 기계 산업단지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최대 현안인 업종다각화의 출구를 모색할 수 있게 됐고, 창원산단은 국내 굴지의 조선 산업단지가 가진 대형 구조물 제작기술 습득 및 해양플랜트산업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 향후 두 경협의 협력활동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산단경영자협의회(회장 방효철, 삼우금속공업(주) 대표이사)와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회장 고창회, 대아산업(주) 대표이사)는 5월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포럼룸에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 경협의 공동발전에 노력하고 양 지역 농·특산물을 애용하기로 하는 등 형제자매의 연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진·장흥·영암지역구 민주통합당 황주홍 국회의원 당선자와 강우석 전남도의원(영암), 전남도 박내영 경제산업국장, 정광덕 영암부군수,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 황석주 본부장 등 내외귀빈과 창원산단경영자협의회 방효철 회장 등 10여명의 창원산단 입주기업체 대표,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 등 20여명의 대불산단 입주기업체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양 경협은 이날 체결한 상상협력 협약서에서 ‘양 산단의 경쟁력 제고와 우호증진을 통해 양 경협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연 2회 상생협력회의를 상호 교대로 개최하고 ▲양 산단 전용 정보교류를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양 산단 회원사 간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 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력의 기틀 마련과 ▲양 산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상호 장학금 전달, 지역 농·특산물 구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 경협은 실무협의회를 각각 둬 교류강화 및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양 경협은 ‘지역 농·특산물 애용 협약서’에도 서명했으며, 창원산단경영자협의회 방효철 회장은 영암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양 경협이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는 협약식”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창원산단의 기계공업과 대불산단의 대형 구조물 제작을 협력해 산업간, 회원사간 업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정보가 제공될 것이며, 지역 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선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산단경영자협의회 방효철 회장도 기념사에서 “양 경협의 상생협력 협약은 두 산업단지의 상생협약을 뛰어넘어 경쟁력 강화와 우호증진을 통해 영호남 지역경제의 공동발전을 이룩하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두 단체가 맺은 연결고리가 단단히 이어져 내실 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을 마친 양 경협은 대불산단 인근 파랑새정원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으며, 오찬 후에는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 겸 관광홍보센터인 ‘기찬장터’를 방문, 김일태 영암군수의 환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상생협력을 계기로 대불산단과 창원산단이 서로 윈-윈 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리라 확신 한다”면서 “두 산업단지 입주기업체들의 협력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영암군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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