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장례식장 전대용 대표 백혈병 임정훈군 돕기 동참

“정훈군 쾌유 바라는 내 가족의 순수한 뜻이죠”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5월 25일(금) 10:21
가족회의 거쳐 200만원 모아 임찬주씨에 직접 전달
정훈군 하루 두차례 항암치료…극복하면 회복 가능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임정훈(10·금정초 2년)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보도(본보 1월6일자 사회면 보도)되면서 자발적인 성금 모금 및 기탁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영암 성심장례식장 전대용(63) 대표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 대표는 5월23일 오후 금정면 정훈군의 아버지 임찬주씨에게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정훈군의 쾌유를 기원했다.
전 대표는 “가족회의를 한 끝에 제가 100만원을 내고 아내가 50만원, 그리고 두 아들은 25만원씩 내 200만원을 정훈군 돕기에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반대하면 그만일텐데 내뜻을 이해하고 흔쾌히 응해준 아내와 두 아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예로부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않는다”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저나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이 돈이 많아서 정훈군 돕기운동에 나선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돕자는 뜻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암읍 춘양리 성심장례식장을 경영하면서 결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면서도 봉사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 대표는 내달 말 영암라이온스클럽 2011-2012년 제42대 회장 이임을 앞두고 있다.
전 회장은 재임기간 ‘화합으로 아름다운 봉사’란 슬로건을 내걸고 회원 간의 화합과 결속을 통해 클럽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섰다.
한편 임군은 지난해 말 잇몸치료를 위해 치과진료를 받던 중 열이 나고 심한 어지러움증까지 호소해 전남대 화순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 백혈병으로 판정받아 현재 전남대 화순병원 등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부친인 임찬주씨는 국민기초수급생활대상자로, 성훈군의 경우 심한 자폐증까지 앓고 있어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임찬주씨는 “정훈이가 항암치료를 위해 24일 화순 전남대병원에 다시 입원한다”면서 “하루 2차례의 항암치료로 면역성이 극도로 약해져 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상태로,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극복해내면 회복가능하다고 해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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