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D-100 특집 세계인의 스피드 축제 성공 개최 준비 착착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12년 06월 22일(금) 10:41 |
F1은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로 분류되고 있고, 단일 대회로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로 3회째 대회가 개최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익숙한 스포츠 축제로 점차 각광 받고 있다.
10월12∼14일 3회 대회는 ‘관람객 불만 제로’ 원년의 해
스마트폰 어플리게이션 출시 경주장 등 정보접근성 향상
F1 서킷런 2012, 전국 자전거대회 등 성공기원행사 풍성
■ 대회준비 어떻게 돼가나?
F1조직위원회는 올해 3회 대회를 ‘관람객 불만제로’ 원년의 해로 정하고 F1 손님맞이 교통·숙박 일제점검을 이미 시작했다.
작년대회 교통·숙박 분야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경찰관서와 해당시군 등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년도 대회 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여건은 올해 목포대교와 영암∼순천 간 고속국도 개통 등 주변 SOC가 확충됨에 따라 F1경주장까지 다양한 진출·입 노선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 노선별 안내대책과 통제소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차량부족 등으로 관람객 불편을 초래했던 경주장 내부 순환버스는 운행 대수를 확대하고 관람객 안내를 위한 선탑자를 운영키로 했다.
환승주차장은 3개소(목포신외항, 서해경찰청 옆, 영암 우편집중국 옆) 19천면을 확보해 주차권 미소지 차량이 F1경주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사전 통제한 후 셔틀버스 8개 노선 665대를 운행해 관람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KTX 증편과 임시항공기 운항, 노선(고속)버스 증편 운행 등을 협의하고 있다.
F1숙박업소는 현재 지정·운영하고 있는 288개 업소를 전수 조사해 각종 변동사항 등을 정비하고 신규 지정대상 업소는 추가 발굴해 지정할 계획이다. 작년 대회 때 불친절했거나 바가지 요금, 위생불량 등으로 민원을 발생하였던 업소는 과감히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앞으로 F1 지정업소는 F1브랜드 간판을 부착하고, 특히 스마트폰 어플을 개발,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가고 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F1지정업소가 긍지를 갖고 자율적인 친절과 위생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 크게 높아진 정보 접근성
올해 특히 달라진 점은 영암 F1경주장과 F1대회 정보 접근성이 편리해졌다는 사실이다.
F1조직위원회는 영암 F1경주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리정보와 이곳에서 펼쳐지는 10월 F1 한국대회 및 매 주말 각종 경주 정보를 제공하는 똑똑손전화(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는 그동안 영암 F1경주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축구장보다 170배 큰 규모의 경주장에서 지정관람석이나 주차장 등을 찾아가는데 홍보물이나 이정표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든지 사용자의 위치에서 경주장으로 찾아오는 길에 대한 경로 정보를 이미지 맵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증강현실 등을 통해 스탠드와 주요 시설물에 대한 방향과 거리정보를 보면서 쉽게 찾아갈 수 있고 특히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의 음식점이나 숙박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연중 경주장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나 기획행사(이벤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고 F1대회의 다양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갤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
■ D-100 성공기원행사 다양
2012 코리아 그랑프리를 100여일 앞둔 오는 6월30일 영암 F1경주장에서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F1 경주차(머신)가 질주하는 5.615km를 직접 달려볼 수 있는 ‘F1 성공개최 기원 서킷 달리기대회’는 남녀 부문 상위 5위까지 F1 대회 입장권, 가족 부문 5위까지는 목포 현대호텔 숙박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선착순 참가자 2천500명에게는 F1 기념 티셔츠가 제공된다.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F1 경주장 및 F1 자동차를 소재로 한 사생대회도 개최된다. 앞으로 F1 꿈나무로 자라게 될 어린이들과 부모님,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사생대회는 입상자에게 F1 입장권과 학용품 등 다양한 부상이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오는 6월29일까지 목포미술협회 누리집(www.mokpoart.co.kr)에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또 목포대 주관으로 가족단위로 참가하는 F1 모형자동차 대회도 열린다. 가장 빠른 자동차, 최고의 디자인 등 2개 부문에서 입상하는 가족에게는 부상으로 F1 대회 입장권이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목포대 F1 인스쿨(in schools) 기술센터(061-450-6307)에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F1 서킷런 2012’ 행사는 주로 가족단위로 참가를 하게 되며 행사 참가비 및 관람료는 무료다.
이 외에도 F1 스피드 전국 자전거대회가 함께 개최되고 자동차 드리프트, 오토바이 묘기쇼와 함께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각종 프로그램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F1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F1 경주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 달리기 동호인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12 F1 한국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행사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절대 강자 없는 질주 계속
지금까지 7번 연속 모두 다른 우승자 배출
지난 6월10일 캐나다 질 빌너브 경주장에서 벌어진 F1 캐나다대회에서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튼(영국)이 우승을 차지해 올들어 F1 역사상 유례없이 7번 연속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는 기록이 이어졌다.
해밀튼은 캐나다대회 결선에서 1시간32분29초586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2위로 출발한 해밀튼은 로망 그로장(프랑스·로터스)과 세르지오 페레즈(멕시코·자우버)의 추격을 따돌리고 캐나다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홀해 첫 승과 함께 7번째 우승자가 됐다.
해밀튼의 뒤를 이어 2위로 결승전을 통과한 그로장은 바레인 대회를 포함해 올해 2번째로 시상대(포디움)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3위는 세르지오 페레즈가 차지했다. 지난 말레이시아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했던 페레즈는 예선 15위로 출발했지만 특유의 타이어 관리 능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시상대에 합류했다.
예선 1위(폴포지션)으로 출발한 레드불의 세바스찬 페텔(독일)은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시상대 입성에 실패했다. 5위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6위는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지난 모나코 대회 우승자인 웨버(호주·레드불)는 7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이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캐나다대회서 극적 역전승을 보여줬던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은 16위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경기를 중간에 포기했다.
해밀튼은 총 88점으로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페라리의 알론소는 86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그 뒤를 이어 레드불의 페텔과 웨버가 85점, 79점으로 각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별로는 레드불이 164점으로 1위를 지켜냈다. 맥라렌은 해밀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133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로장의 시상대 입성으로 로터스(108점)는 단독 3위로 올라서며 4위 페라리(97점)와의 차이를 벌렸다.
올해 8번째인 유럽대회는 오는 6월2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