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아픔을 달래줄 단비를 기원한다

김 성 일 재경 낭주중·고 총동문회장 영암희망포럼 대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6월 22일(금) 11:40
전국이 10년 만의 가뭄으로 초비상상태이다. 가뭄으로 인해 76% 작물이 말라죽을 판이다. 전국 76개 구역에서 가뭄판단지수를 분석하는 결과 가뭄상태가‘매우위험단계’인 58개 구역이나 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져있다. 장마도 이달 말로 늦춰 올 것이라고 하는데 가뭄이 지속돼 농민의 마음은 더 타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저수지가 메말라가고 논과 밭이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지고 있다.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못하거나 아예 포기를 한 농가도 있고 모내기를 했지만 물이 말라 어린모가 타 말라가는 농촌은 가뭄으로 인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어 올 작황이 현저하게 약화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로인한 농민에게는 소득감소로 인해 타격이 크고, 소비자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적지 않는 가계 부담을 안겨주는 농민도 소비자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아니 할 수가 없다.
가뭄을 해갈할 적적한 비가 내리지 않아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무척 앞선다. 비가 내리지 않아 제한급수를 검토할 만큼 먹는 물 또한 걱정을 하게 됐다.
이명박 정부는 22조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으며 홍수예방과 물 확보를 위한다며 4대 강을 정비했다.
요즘 같이 가뭄이 지속되고 있을 때 4대강에 담아 놓은 물은 어떤 물인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
요즘에 비가 적게 내려 생긴 가뭄이 마치 우리의 현대사를 말해준 듯하다. 우리 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타 등등 전반에 대해 기대감이 턱없이 못 미쳐 목 말라한다. 목을 시원하게 추겨주는 물을 마시고 싶어 하고 있다. 농촌의 농민처럼 국민 모두에게도 가뭄을 타고 있는 것이다. 가끔 비는 내려주지만 흡족하게 적셔줄 충분한 비는 아니다. 한 방울 한 방울 받아먹는 간질간질하게 해준 목추김이다.
복지니 지원이니 선진문화니 하는 말은 많다. 그러나 실천은 더디다. 나라 살림도 넉넉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유럽재정위로 인해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조심스럽다. 성장률이 떨어져 나라마다 국민의 목마름은 더해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가뭄은 어느 때의 가뭄보다 더해 애탐이 크다. 작물도 사람도 속 시원하게 해줄 단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물의 성장을 돕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비다. 단비는 하늘에 달려져있지만 국민이 바라는 복지나 지원은 정부 및 행정당국의 몫이다. 가뭄이 오래가지 않도록 물을 길러 해갈해 주어야한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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