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기를 분출할 때가 왔다

김 성 일 재경낭주중학교 총동문회장 영암희망포럼 대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7월 20일(금) 11:40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것을 보면 대체적으로 그 지역의 지세나 산세를 보고 얘기들 한다.
지세가 어떠하니 산세가 좋아 반드시 이곳에서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을 강하게 갖게 된다. 그 뿐만 아니다. 예부터 도읍을 정하고자 했을 때는 특히 산세를 보고 터를 잡았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을 보거나 큰 인물이 된 위인들을 보면 풍수(집터)가 어떠해서 큰 훌륭한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고 또는 천수백수를 누리려면 좋은 명당에서 살아야한다고 여겼다. 또한 좋은 터에다 도읍지 세우면 오래 동안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듯 예부터 좋은 지세나 산세가 큰 인물을 낳고 또는 장수하고 또는 번창하고 나라가 융성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살았다. 지금도 예와 같이 그런 사상을 강하게 믿으며 마찬가지로 간절하게 바라고 있지 않는가한다.
국내에는 그런 인물을 낳고, 융성을 가져올 좋은 지세나 산세가 많다. 서울 북악산과 인왕산을 에워싸며 자리하고 있는 경복궁이나 청와대가 그렇고 큰 인물이 나온 것도 다 지세와 산세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수려한 영암 월출산이 남도의 끝자락에서 우뚝 솟아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월출산을 보고 바위가 많고 산세가 삐죽삐죽 하게 생겨 날카롭게 봤다. 또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험난한 악산이라고 불렀다.
사실 월출산은 악산임은 분명하다. 기암괴석이 산재해져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할 만큼 산을 오르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월출산의 아름다움은 어느 산과도 비교할 수 없이 빼어나다. 산세가 둥근 형상을 하지 않고 있어 부드럽지 않게 보이지만 월출산의 내면을 자세히 보면 조화롭게 어울려지는 포근하고 수려한 경치를 하고 있는 것을 깊이 느낄 수가 있다.
월출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이름난 명산이다. 월출산은 높은 봉우리인 천황봉과 구정봉이 있다. 두 번째로 높은 구정을 보면 아홉 개의 바위구덩이가 있다. 파진 아홉 구덩이를 보고 여러 설을 얘기하지만, 설중 구덩이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파 놓았다고 보고 있다.
월출산 산세가 관악산처럼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이상 불이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 물을 담아 불을 제압하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설이다. 다시 말하면 월출산은 기가 너무 세게 나와(솟음) 문제(억셈)가 많을 것 같아 기를 적당히 조절해야 된다는 판단에서 그랬다는 것이다.
올 12월이면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있다. 그동안 영남에서는 대통령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서남에서는 대통령이 한 사람밖에 나오지 못했다. 영남이 지세와 산세가 더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서남에서도 탁월한 지세와 산세가 많다. 그중 월출산을 빼놓지 못할 만큼 어느 산 못지않게 좋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월출산은 어느 산보다 기가 많이 나오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월출산의 좋은 정기를 받고 태어난 사람이 많아도 아직 세상에 큰 인물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월출산의 정기를 받는 사람이 탁월한 기의 힘을 입어 국내는 물론 세계만방에 이름을 크게 떨치는(분출) 인물이 나올 법도 한 때가 오지 않는가한다. 그래서 어느 고향사람이 대선의 꿈을 꾸는 걸 보고 의사를 비친 것에 대한 당연히 잊을 수 있는 반드시 나와야 되는 영암사람 모두가 그의 위대한 탄생을 고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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