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 ‘하(河)미술관’ 내달 3일 개관

동강 하정웅 기증작 전시, ‘그리운 고향전’도 개막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8월 24일(금) 09:21
영암군립 ‘하(河)미술관’이 오는 9월3일 개관한다.
영암군 홍보대사인 재일교포 동강 하정웅 선생이 2007년부터 평생 수집한 미술작품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총사업비 55억을 투입, 구림마을 6천17㎡의 부지에 미술관과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됐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 하미술관은 수장고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사무실 등이 갖춰졌다.
또 개관을 기념한 특별전 ‘그리운 고향展’도 개막해 내년 2월28일까지 선보인다.
기증작품의 공개전인 개관기념전에서는 국내와 서양작가, 재일작가, 일본작가의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영암의 사계를 칠치폭포의 모습으로 표현한 이이남 작가의 ‘영암의 사계-칠치폭포’와 월출산의 거대한 에너지를 시각화한 송번수 작가(마가미술관장)가의 ‘에너지의 생성과 확산’을 비롯해 변종하의 ‘밤에 나는 새’, 이만익의 ‘가을날에’, 김창희의 ‘가족’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층 기념공간 벽면에 설치된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덕현 교수가 하정웅의 인생철학과 메세나 정신을 상징한 작품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상설전시실에는 인간의 실존을 무수한 점과 선, 색으로 표현한 재일작가 손아유의 작품과 동강 선생이 지원한 전화황, 곽덕준, 이우환씨 등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재일작가들의 대표작품도 전시된다.
또 국내 처음 전시되는 샤갈의 연인들의 꽃다발, 호안미로, 헨리밀러 작품과 일본의 동소인형 작가 이치하시토시코(인간국보) 공예작품, 왕인의 한일역사를 표현한 세키네노부오의 산화 작품,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의 작품 등에서는 새로운 미술문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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