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공직자들 재산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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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공직자들 재산 큰 폭 증가

김 군수 18억6천917만6천원 황 의원 23억5천208만원 신고

김연일 의장 40억원대 최고 김철호 의원 2천600만원 최저
정부와 국회,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9일 공개한 재산등록 공고 결과 극심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영암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대다수의 재산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의 경우 23억5천208만원을 신고해 광주·전남 초선의원 가운데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태 군수는 18억6천917만6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보다 9천606만원이 늘었다. 이는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액이 소폭 늘었고, 예금이 지난해 3억6천280만6천원에서 4억1천304만7천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우석 전남도의원은 9억648만8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2천713만5천원이 늘었다. 강 의원 역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액이 소폭 늘었고, 예금이 2억1천695만2천원에서 2억8천267만9천원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손태열 전남도의원은 6억4천847만6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보다 2천111만4천원이 늘었다. 손 의원의 재산증식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주가변동에 의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영암군의원들의 재산은 김연일 의장과 김영봉, 유호진, 이보라미 의원 등은 감소한 반면 나머지 5명은 재산이 늘었다.
영암군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40억961만8천원을 신고한 김연일 의장이며, 유호진 부의장이 21억5천407만5천원을 신고해 그 다음이었다. 또 최병찬 의원 11억8천937만1천원, 박영배 의원 10억7천473만8천원, 유영란 의원 8억5천364만9천원, 김점중 의원 3억3천827만3천원, 김영봉 의원 2억899만7천원, 이보라미 의원 2억4천253만원, 김철호 의원 2천581만2천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최병찬 의원으로 4억3천331만1천원이 늘었으며, 유영란 의원은 1억9천764만7천원이 늘어 그 뒤를 이었다. 또 김점중 의원은 4천786만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박영배 의원 753만원, 김철호 의원 742만4천원 등이었다.
반면에 유호진 의원은 6억1천322만3천원이 줄었다고 신고해 가장 크게 재산이 준 것으로 나타났고, 김연일 의장 역시 2천233만6천원이 줄었다고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김영봉 의원은 731만2천원, 이보라미 의원은 232만8천원이 줄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결과 뇌출혈로 쓰러져 장기 입원치료에 이어 요양 중으로 2년째 의정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최병찬 의원의 경우 무려 4억3천331만1천원이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또 재산이 6억1천322만3천원이나 줄어든 유호진 의원은 예금을 한우입식자금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신고했다.
특히 이번 재산등록에서는 김일태 군수의 경우 장남과 차남, 손녀 등이 고지거부 했으며, 영암군의원 가운데서는 김철호 의원의 차남, 유영란 의원의 장남과 차남, 손녀 등이 고지거부 했다.
/이춘성 기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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